백화점 MD 변화·고객이탈·매출부진에 자구책마련 부심
중장년층 중심 고가 골프브랜드들의 가두점 진출이 늘면서 유통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국내 빅3 백화점이 브랜드 소수정예화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개편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퇴점이 불가피해진 일부 브랜드들에 의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하반기 일대 퇴점이 예상되는 브랜드 대부분이 중, 장년층을 타겟으로 백화점의 고급존을 형성해온 브랜드들로, 이는 골프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기존의 고객이탈과 매출부진이 장기화됐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브랜드들의 난립 속에서 과열경쟁을 보였던 골프시장이 서서히 정리되는 현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퇴점 되는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백화점 유통만으로는 운영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강하게 비치고 있다.
실제 퇴점을 앞두고 있는 일부 브랜드들은 가두점으로의 유통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퇴출 위기에 놓인 'A'브랜드는 매출부진이 장기화되고 백화점에서의 퇴점이 확실시되면서 웨어와 용품을 별도 분리해 웨어의 라이센스 건을 타 회사에 넘겨주고 하반기부터 용품만 전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B'브랜드 또한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퇴점이 이루어질 것을 대비, 가두점과 함께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으로의 유통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프시장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백화점과 가두점으로 이원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저가브랜드들의 유통이었던 가두상권에 고가브랜드들이 합세하면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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