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고객 확보 어려움·수익성 저하
중저가 잡화업계가 브랜드 전개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잡화 시장의 조닝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백화점 주력브랜드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진입을 위한 유통망 확보경쟁이 치열해 졌다.
이에 따라 최근엔 중저가 브랜드들이 시장확보에 대거 나섰지만, 신규고객의 확보 어려움과 수익성 저하로 브랜드 전개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양상사는 이태리 직수입 핸드백 ‘게라디니’의 향후 전개여부를 놓고 비중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수양상사는 하반기부터 ‘게라디니’ 전개보다는 코스메틱 화장품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라디니’는 현대 본점 등에서 전개되고 있지만, 유통망 확보와 수익성 창출에 대한 한계성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
하반기부터는 화장품 사업에 전력투구하게 되며, ‘게라디니’는 20% 전개비율을 두고 일부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엠티콜렉션은 올 초 ‘슈가돌’을 선보이면서 패션잡화 시장에 합세했지만, 최근에 전개중단을 결정했다.
‘슈가돌’은 지난 2월 런칭해 롯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현대 미아점 등 8개 매장을 확보했으나 부진한 실적을 면하지 못하고 중단을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엠티콜렉션은 하반기 ‘메트로시티’ 전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잡화시장의 과포화상태가 심화되면서 후발업체들의 브랜드 경쟁력에 비상이 걸린 셈”이라며 “패션의 토틀화를 지향하는 업체가 많아질수록 잡화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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