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유통은 브랜드를 유치하고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관건이다.
전문적인 노하우 없이도 아울렛 유통을 운영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최근 난개발로 비화되는 부동산 업자들의 무분별한 임대 분양사업의 어려움이다. 아울렛을 위한 좋은 상품은 더 이상 나올 수 없다. 상설할인 패션몰이나 타운 개발은 성공열쇠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무색케 하는 새로운 유통사업이 전략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월 상품만을 취급하는 업체가 만드는 곳이다. 유통망의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업을 확대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상품을 판매할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매장을 하나하나 늘려나가면서 전문가가 된 대표적 케이스다. 이제는 환경개선과 서비스로 승부하고 나섰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과 ‘오렌지카운티’다.
美 타이거팩토리아울렛 벤치마킹
경기도 외각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아울렛인 ‘창고형 아울렛, 이월상품전문회사’ 가 등장했다. 기존 상설매장과 차별화를 둔 ‘오렌지팩토리 아울렛’은 우진패션비전스(대표 전상용)가 운영하는 아울렛이다. 미국의 타이거팩토리아울렛을 밴치 마킹해 5년 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탄생시킨 이월상품전문회사다.
현재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용인(1호점), 신갈(2호점), 마석(3호점), 동탄(4호점), 양주(5호점)등 경기 외각에 100% 직영판매로 자리 잡고 있다. 2005년 11월 대성리에 2000평가량의 대형 아울렛을 시작으로 아산과 오산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250명이 넘는 자사 직원과 1500평 이상의 토지와 건물이 기존 임대 계약을 통한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타사와는 다르다. 자사에서 직접 매입한 부지 위에 직접 설계한 건물이다. 편리한 쇼핑을 위한 매장 구성에 채무관계가 없는 내실과 외실이 튼튼한 아울렛 기업이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 만의 강점은 현금을 통한 대량 매입을 하는 ‘완사입 매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40여개의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현금으로 기존 아울렛 보다 5개월 이상 일찍 매입한다. 업체 브랜드 재고상품과 창고 보관용 경비, 인건비 부담을 단번에 덜어준다. 현금 매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들은 어느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일찍 매입한 이월 상품들은 철저한 물품 분류를 통해 불량품을 선별, 최고의 상품만을 매장에 입고시키며 남은 재고는 전량 소각 처리한다. 이러한 경영방침은 신뢰를 얻어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이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얻은 것. 유통물량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최근 용인 양지에 4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200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불경기속에도 주말이면 지방에서 올라온 차들로 붐비고 있음은 물론 스포츠, 이지캐주얼, 남성/여성정장, 잡화, 유아용품 등이 95%의 소진율을 보인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철저한 계산아래 기존 브랜드 대리점과 9km이상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이는 기존 할인매장과 대리점이 근접해 있을 시 대리점의 매출을 감소시켜 마찰이 됐던 문제를 해소한다.
국내 최대 창고형 ‘나이키’ 이월상품 판매
팩토리아울렛에 상설할인매장을 추가해 오렌지카운터가 탄생했다.
‘가격은 낮추고! 가치는 높이고!’를 토대로 만든 오렌지카운티는 곤지암 나이키가 만들었다. 곤지암 나이키는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창고형 아울렛을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국내 최대 업체로 발돋움한 것. 상설매장인 곤지암나이키가 2005년 국내 최초로 아울렛과 팩토리아울렛을 결합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아울렛, 오렌지카운티다. 획기적인 유통망의 네트워크 구성으로 지리적 이점과 브랜드 MD력서 기존 상설매장들과 차별화됐다.
오렌지카운티의 탄생은 곤지암 나이키의 이남옥 사장과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전상용 사장의 합작품이다.
지난 1990년대 초 구로공단에서 아울렛의 시작을 열 당시 이들은 수도권 지역 곤지암 외 남양주, 대천, 동탄, 봉담까지 팩토리라는 이름을 시도하며 유통의 길을 열기 시작했다.
기존 아울렛 형태를 흡수하면서도 창고형을 도입해 유통계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