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그래도 길은 있다” Ⅰ
“불경기…그래도 길은 있다”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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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력·마케팅…같이 뛴다”
신사복

박기채 캠브리지 이사

1/4분기 매출감소…하반기도 불투명

하반기 신사복 경기는 불투명하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상승, 부동산 대책 불안정 등의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자녀 학자금의 비중이 가계지출의 12%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 등은 남성고객의 지갑을 쉽게 열수 없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하는 신사복 브랜드들의 파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및 일반 백화점의 매출 자료가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위의 주요 백화점에서 올린 매출은 올 1/4분기 마감을 기준으로 약 1159.68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6.02억원에 비해 126.34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올해 백화점에서 올리는 신사복 브랜드의 매출은 약 4천 5백억원 정도로 전년대비 10%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브랜드별로는 소극적 물량운용을 방침화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백화점의 신사복 조닝을 찾던 고객이 로드샵이나 아울렛 등 타 유통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백화점 유통을 유지하면서 로드샵유통 강화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또한 단극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고가와 저가브랜드가 양극화, 공존하는 상황이었으나 점차 고가 중심으로 단극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니섹스 캐주얼

박재홍 에이션패션 상무

브랜드 양극화·퇴출 지속

캐주얼 업계는 양극화가 심화되리라 짐작한다.
이는 비단 명품브랜드와 저가 브랜드의 양극화 현상만이 아닌, 리딩 브랜드와 중하위권 브랜드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는 의미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브랜드들은 그 성장세를 한층 더하는 반면 경쟁력이 없는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퇴출의 위기에 놓일 것이다.
이제 브랜드간의 경쟁에 초점을 두는 관점은 무의미해졌다.


이는 산업화에 따른 품질 평준화 이후 패션뿐만이 아닌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없이 매뉴얼화된 전략을 실행할 경우, 브랜드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 성과는 이루기 어렵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런칭이 중저가 여성 영캐주얼로 집중화되고 있으며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의 복종 전환 현상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유니섹스 캐주얼 고객의 이탈 가능성을 시사하기는 한다. 하지만 예전 이지캐주얼 시장의 생성과 같은 장기적인 가능성을 내포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지·베이직 캐주얼의 감도가 업 그레이드 되면서 정통 트래디셔널 시장 위축을 야기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가 영캐주얼

엄용흠 케이앤튤립 본부장

신규출범 러시·경쟁 한층 더 치열

올 한해는 중가 영캐주얼 브랜드의 팽창과 영 어덜트 라인의 신규 출범으로 여성복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침체된 소비심리 및 고유가 금리에 따른 물가상승요인 등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의 호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여성복의 팽창은 지속될 것으로 하반기 마켓쉐어를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패션 업체들은 백화점, 가두점, 할인점을 비롯한 유통채널의 다변화와 급변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브랜드 리뉴얼 및 컨셉조정에 나서는 한편, 수입브릿지군의 경우 매출한계성을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의 실시로 타 복종대비 캐주얼 시장이 호황을 누린다고 해도 체질개선이나 자구적인 노력없이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반기 기대심리에 대한 섣부른 판단으로 사업전략을 잡기에는 아직 이르며,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낙관적이지만은 않지만 각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으로 다양성을 제시하고 앞선 기획력으로 무장한다면 비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가격과 가치소비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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