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0.7%의 감소세를 보였던 대형마트 매출은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4.4%에서 1.0%로 떨어졌다.
상품군별 매출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9.8%), 가정생활(5.6%), 스포츠(4.1%) 등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의류(-3.3%), 잡화(-0.8%), 식품(-0.7%) 등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 이채롭다. 빠르게 성장 중인 대형마트 의류 부문이 감소한 것은 12월 백화점 세일과 브랜드 행사가 백화점쪽에 집중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연말 선물세트 구매가 아직은 백화점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은 여전히 명품의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다른 복종은 매출 저하가 심각했다. 명품(12.9%) 남성의류(5.4%) 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여성정장(-6.5%) 아동스포츠(-4.0%)는 매출은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명품 선호로 명품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겨울철 대표 품목인 여성모피 등의 판매가 부진해 여성정장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구매고객 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0.1%와 3.5% 감소했지만 구매단가는 각각 1.9%와 6.0% 늘어났다.
1인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 8만4천97원, 대형마트 4만3천996원이었고 백화점 고객의 구매단가가 대형마트 고객의 구매단가를 초과하는 비율은 지난해 9월 70.7%에서 10월 74.9%, 11월 90.5%, 12월 91.1%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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