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 섬유는 기회 -박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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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산업 내수회복 기대

화학섬유는 생산액의 50% 정도가 화섬방적사, 화섬직물, 화섬의류 등의 원/부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의류, 화섬직물 및 화섬방적사 생산액 중에서 화학섬유 수요액은 각각 4%, 19% 및 25% 정도에 이른다. 이들 제품이 미국의 관세 폐지에 힘입어 수출확대가 예상되면서 화학섬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화학섬유 70% 관세 즉시 철폐
또한 대미 화학섬유 수출액의 70% 정도가 미국의 즉시 관세 철폐품목에 편입돼 미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관세가 즉시 폐지되는 폴리에스터단섬유, 합성장섬유 단사 등의 품목은 중국, 멕시코, 대만, 터키 제품 등과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미국의 관세 폐지는 5% 정도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수출확대 기대를 높인다. 또한 나일론 강력사, 복합사 및 케이블사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세 폐지로 수출 급증도 예상된다.
화섬업계는 우선 고강력사, 복합사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특히 산업용 섬유분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대미 화섬 수출의 경우 미국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 나일론 고강력사와 복합사 수출은 아직 규모는 작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투자를 통한 주력 수출산업 육성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내 기술개발과 함께 국내에서 단기간 내에 기술개발이 어려운 분야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들과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한 생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고기능성·고강력 섬유 개발 시급
또 온난화현상 심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수출용 기능성 의류 생산에 필요한 고기능성 소재 개발 및 생산체제 강화도 서둘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산지 규정이 원사 기준으로 채택돼 앞으로 스트림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화섬업체는 직물업체 및 화섬의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 협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공정간 분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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