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한속건·항균소취·자외선차단 기능 탁월
스포츠웨어·등산복·내의류용으로 상품화
휴비스(대표 문성환)가 국내 최초로 코코넛 열매 껍질을 이용한 친환경·친인간 섬유소재 ‘코코나(Cocona)’ 상업생산에 나섰다. 올해 판매목표는 500t이다. 코코나 섬유 생산기술은 지난 2005년 미국 타임지가 100대 기술로 선정했다.
휴비스가 지난해 상반기말 미국으로부터 국내 독점전개 조건으로 생산기술을 도입한지 1년만에 코코넛 장섬유 코코나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생산되는 코코나 장섬유는 미국 라이센스 업체에 OEM방식으로 수출돼 각종 스포츠웨어·등산복·내의류 등에 접목되고 있다.
휴비스가 생산에 나선 코코나 섬유는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탄화시켜 만든 섬유. 코코나 섬유 원료 코코넛은 미세 다공질 구조를 지녀 숯 섬유와 그 특징은 유사하나, 섬유로 만든 후에도 미세 다공질이 그대로 유지돼 항균소취·흡한속건 및 자외선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숯섬유는 섬유화 되었을 경우 미세 다공질이 막혀 본래의 기능을 대폭 상실하는데 반해 휴비스의 코코나 섬유는 특수기술 접목으로 숯 섬유가 지닌 미세 다공질 구조를 그대로 지닌다. 또 초 미세입자로 분쇄가 돼 넓은 표면적을 지니는 등 직·편물에 소량만 혼용해도 기존의 숯 섬유보다 월등한 기능을 발현한다.
코코나 섬유의 흡한 속건 기능은 기존의 폴리에스터 쿨소재의 약 2배, 소취 성능은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의 4~9배, 자외선 차단 효과는 SPF(Solar Protection Factor)50까지 보인다.
휴비스 에스폴팀 최영근 팀장은 “코코나는 항균소취 기능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숯 섬유보다 더 탁월한 기능을 지닌게 이미 검증됐다”며 “최근 웰빙 트렌드 및 건강 섬유를 찾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앞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라이센스 업체를 통해 티셔츠·골프복·등산복·마라톤복·양말 등에 접목하는 작업에 나섰다”며 “현재 이불솜·위생재·매트리스 등 충진용으로 사용하는 단섬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