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매 물적분할…독립법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신설
(주)코오롱(대표 배영호)이 화섬 원사사업에서 철수한다. 대신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필라멘트를 생산·판매하는 원사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을 신설키로 했다.
독립법인명은 가칭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Kolon Fashion Material)’로 정해진 가운데 올 연말까지 물적 분할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코오롱이 화학·자동차·전자소재 등 핵심사업 부문과 차세대 육성사업인 물 산업 소재·나노소재·신재생에너지 등 신수종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에 나섰다. 반면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은 앞으로 고기능성 원사를 비롯 미래 성장 아이템에 집중하는 패션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이 원사부문 분할에 나선 것은 (주)코오롱 체제 안에서 더 이상 투자가 어렵다는 한계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화학·자동차·전자 소재 및 신수종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원사부문 신설법인은 전문화 및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미래성장 아이템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의 올해 매출 구성은 △원사 18% △자동차 소재·신소재 27% △전자소재·필름 23% △화학 32%로 예상되지만 원사부문이 분할하는 내년에는 △자동차 소재·소재 30% △전자소재·필름 29% △화학 39% △신수종 사업 2%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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