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 베이징 퍼 페어] 中 대형 업체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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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값 상승 영향…가공 방법 다양해져

제38회 북경국제모피전시회(Beijing Fur Fair)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북경 차이나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중국 대형 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며 장내 분위기를 압도, 업체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국내 업체들은 올해 1~2개로 대폭 감소돼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한산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방문객 수도 줄었으며 한국 참관객도 거의 드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중국 내 방문객 수가 전반적으로 많이 줄었다”며 “특히 유럽 시장의 경제 불황으로 모피 소비가 줄면서 홍콩의 시장 규모가 줄어들어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북경국제모피 전시회 출품한 모피 의류들은 스킨 원자재 값 상승으로 다양한 가공방법을 사용한 모피 의류들이 많이 선보여졌다. 특히 긴털 종류의 와일드 퍼와 밍크를 합성한 디자인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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