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특종’을 찾아서]“특화된 質의 염색산업 내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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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차량시트’ 전문 ‘부가가치’ 창출

부산 염색 2세 경영인으로 새바람 일으켜

▲ ■화제인물 | 김병수 (주)동진다이닝 대표이사
“부산에 염색공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대구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부산의 염색과 섬유산업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자체 개선구조와 함께 저희 (주)동진다이닝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염색공단에 소재한 (주)동진다이닝(대표 김병수)은 신발 및 차량시트 염색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서 소재 고급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염색부분 경영일선에서 ‘2세 경영인’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병수 사장은 기획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이끄는 한편, 김사장을 주축으로한 커미니티는 업계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이사는 외삼촌이 운영하던 섬유회사를 우연히 인수받게 되면서 섬유염색의 길로 접어든 다. 그는 1986년 잠시 건설업으로 눈을 돌리다가 고배의 쓴잔을 맛 본 이후, 1988년 동진다이닝의 모체인 동은산업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섬유염색의 길을 내딛게 되는데, 그 당시 동은산업은 45억이라는 부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97년 동은산업은 월 매출 7억원이라는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사장의 이러한 열정을 지켜보고 있던 부산의 중견 섬유사의 한 사장은 그의 가능성 하나만을 믿고 (주)동진다이닝에 금전적,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지금의 동진섬유사가 바로 그것인데 김이사와는 ‘신뢰’ 하나로 뭉쳐진 사이다.
동진섬유사의 업무적 지원으로 날개를 달게 된 (주)동진다이닝은 지난 2002년 공장 설립과 함께 사업자를 설립하고 나이키 신발에 쓰이는 부자재를 하청 받는다. 이후 김사장은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여 불과 5년 여 사이에 연매출 40억원을 돌파하는 오늘의 중견기업으로 이끌어 올린다.
인가공업체 (주)동진다이닝은 현재 폴리에스텔을 중점으로 산업자제, 자동차 부속, 신발자제, 완구, 이불 등 화섬생산과 염색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음이온을 이용한 기능성 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사장은 “거동이 불편해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하는 환자나 노인에게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병원 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범위를 넓혀 일반 침대 매트 및 의자에도 활용할 것”이라며 음이온 매트 개발 의도를 밝혔다.


06년 Relaxer기를 도입하여 의류지를 생산하기 시작한 (주)동진은 07년 벤처기업에 등록, 부산대학교 부산대동남권부품소재 Ilic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 대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5월 니트 Turnning기와 Water Setting기를 도입, 가동하기 시작한 (주)동진다이닝은 매출전략을 높여 한국의 절대 수출 품목인 ‘ITY스판’을 대구와 맞서 성공시켜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600평 공장 규모의 52명의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주)동진다이닝은 다품종소량 생산체제 하에 폴리에스텔과 같은 화섬을 주요 품목으로 반자동화 시스템하에 이루어 지고 있다.
김이사는 “고유가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생산공정 라인을 최대한 줄이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버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버티는 것이 최상책이며 엎드려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항상 연구와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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