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아 대표 | ||
매니아 쇼핑명소 ‘특별한’ 배려 서린 곳
‘천연염색·손땀·자연’ 숨쉬는 옷
아름다운가게·페어트레이드 공존
최근 친환경 소재 의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새FnC(대표 정경아)의 매장으로 매니아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매니아들은 더욱 매료되고 새로운 고객층들은 ‘단골’이 되어가는 명소. 그곳이 바로 인사동 쌈지길 맞은 편에 위치한 플래그 샵이다.
직영샵인 만큼 평소 ‘이새’가 추구하는 이상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예술가, 교수 등 많은 단골들의 취향은 하나같이 세련되면서 몸을 자유롭게, 아름답게 표현하는 ‘이새’의 매력을 좋아하는 것. 단아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가 특징이지만 매장을 둘러보면 코너마다 스토리가 있고 정성이 있다.
1층은 ‘이새’의 신상품이 판매되고 있고 2층은 스테디셀러 디자인들이 고객들을 기다린다. 3층은 ‘페어트레이드, 즉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커피를 비롯 친환경을 실현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해 볼수 있는 천연염료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특히 아름다운 가게의 친환경 제품들이 진열돼 소비자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머물게 한다.
이동하는 계단 구석마다 전통소재나 소품들이 친절하게 머물수 있도록 자리잡는 배려가 엿 보인다.
‘이새’ 직영점은 오랜 단골들이 쉬어가면서 편안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들을 쇼핑할 수 있고 종사자들은 이미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제안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이새’가 천연실크에 실현한 진흙염색 옷들은 특유의 촉감과 세련미, 예방차원의 약효가 탁월한 기능성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역시 1층 입구 주요코너를 장식하고 있다.
“자연과 정성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실에 천연염료로 물들여 베틀에서 옛 수공 방식으로 제작해 자연그대로의 질감과 빛깔을 담았습니다.
” 이 같은 ‘이새’의 안내문귀는 기업의 이상을 그대로 표명해 주고 있다. 블라우스, 셔츠, 스카프, 팬츠, 스커트 등 모든 제품은 이같은 이상을 실현한 작품들이고 ‘수제품’은 인건비 절감은 물론 페어트레이드 차원에서 글로벌 소싱을 목표로 해외로 발품을 팔아 완성한 것들이다.
자연, 문화, 정신, 건강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통은 곧 고리타분한 것’이란 고정관념을 질타하는 ‘이새’는 모던하고 아름다운 실루엣, 고급소재의 접목으로 패셔너블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깃들여 있기 때문에 세일을 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라도 사은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고정고객에게 연락을 취해 매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가격적인 메리트보다는 고객의 마음을 우선 충족시켜주고 신뢰를 지키는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새’의 발걸음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탄탄한 ‘내실’과 ‘한국적 고부가시장’을 개척해 나감으로써 ‘희망’을 주는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이새’ 인사동 직영샵은 오늘도 평일과 휴일 구분없이 단골들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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