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 “제대로 잘 해 보자”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 “제대로 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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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가능 기업 ‘효율적’ 육성방안 지혜 모아야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제대로 한 번 해 보자!”
패션마켓이 해외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돼 버렸다. 판도라 상자에 남은 유일한 희망은 ‘글로벌 브랜드육성’에 따른 기업의 해외진출과 역공이다.
단순한 ‘브랜드육성’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패션산업 자체가 ‘글로벌스탠다드’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발상도 시스템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DNA구조 자체에 ‘글로벌’유전자를 침투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중 하나에 포함되는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의 주관사선정을 위한 우선협상업체로 PFIN이 지목됐다. 최근 관련업계는 우선협상업체에서 제외된 모업체의 이의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이의제기 과정이 전체의 물을 흐려놓고 있다느니, 정부가 패션산업을 평가하는 시각이 부정적일수 도 있다, 혹은 정부의 패션산업지원규모가 줄어질 수도 있다는 등등 공격포인트 설정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핵심은 한 업체의 ‘이의제기’가 아니라 ‘제대로 잘 나아가기 위한’ 밑그림이 확실하고 튼튼하게 잘 짜여져 있는가? 라는 점이고 만에 하나 ‘방법론’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어떠한 문제제기라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대기업들을 선두로 중견, 중소업체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진출을 해오면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패의 좌절이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타 후발 브랜드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인프라로 구축됐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에 못지않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여론이 들끓을 수도 있다.
부정적 견해이든, 긍정적 견해이든 ‘심기가 불편’한 내용으로 곱씹기 보다는 열린마인드로 발전의 한 과정으로 보는 ‘글로벌’한 시각도 필요하다.
관련업계는 “정부가 패션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자체가 소멸되지도, 예산이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업계발전을 위해 긍정적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총력을 다해도 어려운 ‘글로벌브랜드육성’이라는 과제를 놓고 업계의 분열이 우려된다. 더불어 육성사업전반의 진행과정에 있어 ‘방법론’에 대한 업계의 지적과 조언이 있다면 ‘대화합’이라는 전체를 내세워 무조건적으로 말살하거나 매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란 입장이다.
한 브랜드의 글로벌 추진 팀장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떤 주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려고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패션기업들을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선정된 기업들의 상황에 맞는 개별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컨설팅사를 꼭 하나로 규정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을 주관할 컨설팅사 선정 심사당일 평가위원들도 평가전 토론과정에서 “2015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3개를 육성하려면 해외 진출기업들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이후에 전문 컨설팅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라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밝혔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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