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사복 업계 ‘안정성장’ 한다
내년 신사복 업계 ‘안정성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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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회복세에 자신감 ‘이익·효율’ 증대 추구

2010년 신사복 업계가 ‘안정성장’을 구가한다. 예전과 같이 ‘성장기’는 아니지만 재편된 구도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이익과 효율 향상에 주요 브랜드사들이 앞장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무드 조성에는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도 한 몫을 했다.

제일모직의 김진면 상무는 “내년에는 남성복부문에서 5%대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장부문의 물량은 늘리지는 않지만 ‘갤럭시캐주얼’등은 동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는 등 경쟁력이 확고해 내년에는 10%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정장부문은 내년에 보합세를 유지하려 한다. 전체 5% 성장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상 올 한해 그린프라이스제도가 완전히 정착됐고 물량을 줄이고 이익률이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안정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신규‘니나리치’의 경우 내년 상반기 매장확보 및 밀착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기존 사업부의 성장계획과는 무관하게 남성복부문에 활기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측도 ‘캠브리지멤버스’의 내년 성장목표를 10%로 책정했다. 올 한해 제2도약의 터전을 닦았으며 내년에 티모시에베레스트와 작업한 리뉴얼된 이미지가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의 경우 외형과 이익이 점진 상승하고 있으며 내년 74개 매장 중 40개 점이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보인 것과 같이 토탈화를 진행한다. 또 ‘캠브리지캐주얼’은 올해 6년만에 흑자전환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수트 최강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자켓 중심의 선진 코디네이션’으로 내셔널은 물론 라이센스 브랜드와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오투’는 2013년까지 2000억 원 외형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내년 봄 여성골프 라인을 런칭하고 캐릭터 라인을 보강해 별도의 네이밍을 구상하는가 하면 내후년엔 레이디스웨어까지 진행, 노력을 경주한다. 내년에 10% 성장계획을 세우고 물량을 전년대비 15% 늘려 점별 매출 신장을 도모한다.

신규로 오픈한 ‘커스텀멜로우’도 이번시즌 10호점으로 마감하며 최근 주요핵심 백화점에서 1억 원대를 훨씬 상회하는 매출력을 보이는 등 1차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4분기에 주요 신사복 브랜드들이 모처럼 신장세로 돌아섰고 백화점도 10월과 11월에 신세계 17.5%, 롯데 9.1%, 현대 7.1%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여 이러한 여세를 내년까지 몰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는 “올 하반기에 금융, 보험, 자동차 세일즈 실적이 개선됐고 금융지표가 정상화되면서 특히 증권사, 펀드 등 종사들의 재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호조의 배경을 설명하고 “신사복 매출 신장은 경기회복의 직접적 의미도 된다”면서 내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안정세를 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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