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F, 슈즈&백 신상품 한눈에
앞선 ‘트렌드·컨셉’ 효과적 제시
성동구 일대에 산재한 토탈패션업체들을 위한 현실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열렸다. 성동 토탈패션 지원센터(이하 SSTF, 센터장 이부경)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 ‘오픈하우스위크’를 개최, 센터 1층 직영매장에서 입주업체와 비입주업체의 2011 S/S 신상품을 선보였다. 첫 행사로 기대 이상의 샘플주문이 이뤄져 지속적인 거래와 상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주업체 및 디자이너 7개사, 비입주업체 4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일본과 중국 등 국내외 바이어를 시간별로 초청, 1:1 개별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상담 연결로 이어지게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참가업체들은 “국내외 페어나 쇼와 달리 센터가 적극성을 갖고 맞춤형 상담을 주선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네 가지 컨셉과 컬러별로 구성된 부스도 관심을 모았다. 엘비스가버(대표 양희운)와 와이제이케이(대표 박세숙) 등 기능성 제화 상품도 디자인과 컬러로 구별돼 전시됐다.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이상 각 업체별 부스를 구성해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것은 바이어에게 상품을 제시하는데 비효율적”이라며 “업체들이 한발 앞선 트렌드와 컨셉을 제시하고 그에 적합한 상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SSTF를 방문한 한 바이어는 “센터가 단순히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판매장이 아니라 패션계 흐름과 정보를 미리 파악해 업계를 주도할 능력을 갖춰 ‘트렌드 발신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글=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 업체 인터뷰 | ‘슈즈바이런칭엠’ 오덕진 대표
개별상담 진행·성과 기대이상
2006년 런칭한 ‘슈즈바이런칭엠’의 오덕진 대표는 센터내 경영자 과정을 수강하면서 성동 토탈패션 지원센터(SSTF)와 ‘오픈하우스위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게됐다. 공장에서 상품을 실제 제작하는 기술자와 디자이너 출신이 대부분인 경영자들로 이원화된 국내 제화산업 구조에서 보다 체계적인 경영 마인드를 닦기 위해서였다. 경영은 물론 트렌드와 컬러 수업을 통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그는 “수많은 디자이너에 비해 슈즈 크리에이터와 마스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화업계에서 마케팅을 비롯한 브랜드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익히고 있다”며 향후 일본 시장을 진출할 방침을 밝혔다.
오 대표는 이전부터 패션페어를 비롯해 남성 컬렉션 콜라보레이션 등 유통확장과 마케팅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그럼에도 오 대표는 SSTF와 오픈하우스위크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아직 첫 회이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은 물론 일본, 국내 바이어들과 1:1 상담이 이뤄지는 바잉쇼가 됐다”며 “이번에 이뤄진 샘플 수주를 토대로 비즈니스 연결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