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 아웃도어 현주소 및 미래 비전 진단 리포트
[창간 30주년 특집] 아웃도어 현주소 및 미래 비전 진단 리포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산복의 진화는 어디까지?

빅3. 메달로는 금, 은, 동. 보통 1위부터 3위까지 지칭하며 선두권에 있는 대표 선수를 지칭하는 말이다. 백화점 빅3. 여성복 빅3. 남성복 빅3 등등.

아웃도어는 다르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빅3에 이어 빅5, 빅7까지 등장하고 있다. 빅3(노스페이스, 코오롱, 케이투 포함), 빅5, 빅7. 아웃도어 파이가 늘면서 생겨나고 있는 단어다. 아웃도어 매출은 2005년 1조 원, 2007년 1조6000억 원, 이후 2009년 2조 원을 달성하더니 지난해 3조 원 대로 성장했다. 전체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리딩 브랜드의 평균 35%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매출 4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중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는 단연 ‘노스페이스’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2004년 1000억 원 매출 달성이 기폭제로 작용하고 그 다음해 1조 원 시장이 열리면서 본격 성장세에 돌입했다. 더불어 ‘노스페이스’가 2010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50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아웃도어의 새로운 역사가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 뒤에는 영원무역이라는 생산 기반이 중심이 되고 있다. 세계 최고 품질을 지향하는 모토에 따라 명품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글로벌 아웃도어 명품 중 하나인 ‘파타고니아’ 제품도 영원무역 해외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출발지를 잊지 않고 전체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 업계 전체를 거시적 안목에서 바라보며 시장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업계 발전을 위한 묵묵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올 초 열린 ‘노스페이스’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노스페이스’ 덕분에 대한민국 산악회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또 하나 시사점은 기능성 소재의 발전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노력과 마케팅, 시장 상황 외에 혁신에 혁신을 더하고 있는 기능성 소재의 다양한 발전과 기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아웃도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초경량 바람막이 점퍼와 다운 자켓은 소재 기술 혁신에 따른 결과물이다. 패션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초경량 트렌드 소재 ‘퍼텍스’를 공급하고 있는 동인트레이딩은 전년대비 33%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멤브레인 ‘심파텍스’가 국내 시장 내 저변확대 되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인트레이딩 지문환 대표는 “최근 아웃도어 성장세로 오더가 큰 폭으로 증가해 상담이 상당히 늘었다. 초경량 소재는 물량이 부족한 상태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상담이 이뤄진다면 확보가 가능하다. 향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다)처럼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위기라고 보며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바탕으로 명품급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 입을 모은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 일선에서 진단하는 아웃도어 시장 향후 전망과 각 사별 전략을 들어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