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포천시에서 열린 기업지원 시책 합동설명회에는 많은 기업인들이 참석해 정부 자금 지원 내용에 촉각을 세우고 경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를 비롯, 포천시, 신용보증기금 등 기관 관계자들이 나와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세부적인 지원 항목들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각 기관들 지원 자금은 항목만 따져도 수십 가지가 넘어 이중 중소 섬유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만 살펴 봤다. 우선 눈에 띄는 항목은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이다. 경기도는 올해 총 13억2600만 원을 들여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도내 제조업체들에게 업체당 400만 원 한도에서 부스 임차료 및 장치비,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한다.
해외전시회에 참가한다면 경기도 공동관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업체당 700만 원 한도에서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등을 지원한다. 개별적으로 참가할 경우에는 연간 1회 500만 원 이내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포천시와 경기 제2 기업지원센터의 G-패밀리 클러스터 사업도 중요하다. 제품개발에서 생산, 마케팅, 경영으로 연계되는 13개 세부 지원 사업 중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기업지원 시책이다.
시제품 개발 및 국내·해외 전시 박람회 참가, 카탈로그 및 홈페이지 제작, 시험 분석 등이 주요 내용이다.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에 소재한 공장 등록기업이 대상이며 업체당 1500만 원을 지원한다.
대표자 나이가 40세가 안되고 업력이 3년 미만인 업체는 청년창업특례보증 지원제도의 문을 두드리면 연간 2.7%의 고정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제조업체는 1억 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6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그러나 올해 중앙정부 지원 자금은 대부분이 소진돼 지금은 중앙정부 보다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자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 제2 기업지원센터 임달택 팀장은 “R&D 자금을 원한다면 중기청 자금을 먼저 살펴보고 다음에는 경기도, 포천시 등 순으로 자금을 신청하면 좀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자율도 고려 대상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은 대부분 연 4~6%의 이자가 붙는다. 여기에 보증을 통해 자금을 받으면 1~2% 이자를 추가로 물 수도 있다. 만약 본인 기업이 거래은행으로부터 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면 오히려 시중 은행금리가 더 유리한 경우도 종종 있다.
G-패밀리클러스터, 국내·해외 시장 참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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