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패션소재 전시회 파리 프레미에르 비죵에서 해외바이어들이 선택한 2013/14F/W 원단 및 컬러 경향은?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새로운 것’을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호황일 때보다 더 많은 관람객<본지 10월15일자 프레미에르비죵 후속분석 기사 참조>이 몰려든 파리 프레미에르비죵 주최측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오더 발주 및 선호하는 소재를 사전에 분석해 제안했다. 지난 15일 프레미에르 비죵의 필립 파스케 사장이 내한한 가운데 패션팀장의 주제로 진행된 베스트 소재 설명회는 많은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여성복
절대적 의미의 차별화
은은하고 화려한 장식
바이어들은 오랫동안 중요시했던 엘레강스에서 13/14추동에는 ‘환타지’를 추구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 다른 핵심의 변화는 소재의 감촉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유연함과 부드러움은 여전히 중요시되고 있지만 밀도감과 조직의 치밀함이 훨씬 부상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코트&앙상블
고급스런 트위드 다양하고 화려한 얀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진 울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탈릭 얀으로 강조된 매크로블러리와 골드 및 구리가 믹스된 울 역시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드레이핑에서 나타나는 유연함, 두툼한 크레이프, 무거워진 스트레치 니트, 굵어진 실크, 조밀해진 새틴. 외관 장식 화려한 코트용 소재, 자수가 놓인 모직물과 인조 모피, 조밀한 니트와 실크 자카드가 인기를 끌었다.
탑&드레스
겨울 크레이프. 탄력성과 유연함에 더해 진 부드러움과 따뜻함, 니트와 실크류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된다. 폭신한 가벼움. 니트와 우븐 모두에 사용되는 불투명한 울 보일, 모헤어로 강조된 실크. 따뜻해진 샹티와 기퓌르.
두터워진 장식. 가공으로 좀 더 무거워진 레이스, 기퓌르 및 자카드, 래커링과 코팅, 메탈 코팅의 증가.
패턴&모티브
장식.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표현 욕망, 비잔틴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 바로크와 아라베스트, 중세의 기하학적 구조, 꽃무늬 태피스트리. 은은한 희미함. 바이어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희미함, 부드러워진 윤곽선과 암호화된 모티브, 모방-특히 카무플라주와 동물을 연상시키는 소재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남성복
엘레강스 선호, 개별화 강조
캐주얼 열풍은 여전히 지속
여성복 마켓과는 대조적으로 설문조사에서 엘레강스가 선두를 차지했다. 캐주얼 열풍은 여전히 계속되는데 넓은 의미의 편안함으로 살짝 대체됐다. 그러나 남성복 마켓에서는 무엇보다 개별화가 강조됐다. 13/14 추동의 테일러링은 여유있고 편안한 수트로 약간의 댄디한 느낌이다. 스포츠웨어와 시티웨어로도 함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선호됐다.
코트&수트 소재
탄탄한 두께감: 두꺼운 코트의 무게감, 밀도 높은 기모 울, 앞/뒤가 대비되는 이중지.
유동성 & 드레이프: 통계에서 각각 4점씩 급 상승, 바이어들은 어느 정도의 일관성을 지닌 생동감 있는 소재를 선호했다. 가장 인기 있는 고밀도 수팅 소재(사선 패턴, 트윌, 헤링본 직물들).
조심스럽게 표현된 판타지: 미묘한 차이를 지닌 뉘앙스가 선호됨(컬러풀한 진동, 낡거나 워시 아웃된 효과 및 톤온톤 트위드, 흐릿한 톤온톤 체크에 대한 선호도 역시 증가). 기능적인 모직물 : 내수, 방수, 방염등의 가공 기법들이 더욱 선호됨.
셔츠소재
증가하는 체크류: 윈도우페인 체크, 수축된 사냥꾼 체크, 부드럽게 완화딘 멀티톤 색상을 지닌 겨울 깅검 체크류. 도시적인 자카드: 우븐 팬시, 남성적인 도비, 미세한 도형, 톤온톤 페이즐리 모티브, 인디고 스타일 자카드들이 선호됨.
아늑한 시크함: 고급스럽게 따스한 처리를 준 코튼, 모직 또는 캐시미어 감촉, 미묘한 기모와 고밀도 소재에 에머라이징 처리도 선호. 미세한 정교함: 격자 줄무늬, 미세한 투톤, 아주 작은 기하학 문양에 대해 주목함.
[혼방: 멀티컬러 vs 톤온톤]
멀티컬러와 톤온톤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정답은 둘 다이다! 이와 같은 선호도는 통계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멀티컬러와 톤온톤은 서로 모순되는 개념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이어들이 세미 평직과 장식 직물에서의 뉘앙스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프린트에서는 어두운 색상을 믹스한 배색이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뒤 섞인 멀티컬러 또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