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13년 주요 유통업 전망 - 트레이드 다운 ‘가치소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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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아울렛’ 新유통채널 부각

2012년 국내 유통업계는 매우 중요한 전환국면을 맞이했다. 유통업계의 수직 수평적 사업기회 모색과 정부규제, 다양한 사회갈등 표출 등과 함께 소비자 입장에선 소비패턴의 전환기였다.

상승 국면의 경기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은 업 트레이딩을, 저 성장기에선 하향구매 다운 트레이딩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부터 백화점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홈쇼핑, 아울렛은 신 유통채널로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하향 구매패턴은 가격이 싼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품질이나 디자인을 고려한 가치소비 패턴을 나타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홈쇼핑의 실속형 상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패션, 이미용 상품 중심의 히트 상품도 대거 출현했다.

2013년 국내 유통산업은 경제 침체와 함께 양적 성장이 둔화되고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 일환인 대기업 유통회사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스마트 소비 대세에 힘입어 홈쇼핑, 아울렛 등의 유통채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겠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의 유통업계를 뒤로 하고 앞으로 주목 받는 대표적 홈쇼핑, 아울렛 기업의 출사표를 통해 올해 유통업계를 전망해 본다.


‘영업 노하우·상품 경쟁력’ 글로벌 도약
[GS샵]
2013년 GS샵(대표 허태수)은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으로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할 계획이다.

2009년과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와 태국에 차례로 진출한 GS샵은 지난 2월 베트남, 4월 중국, 7월 인도네시아 등 2012년에만 3개국에 잇따라 진출하며 해외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GS샵 관계자는 “2013년 기존 5개 진출국에 대한민국 홈쇼핑 1위 사업자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지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아시아 신흥 성장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우수 중소협력사의 상품과 동반 해외 진출하는 전략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글로벌 동반성장에도 지속 투자한다.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후 GS샵이 진출한 해외 홈쇼핑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에 재고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업이 본격화되는 2013년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GS샵 주도의 독점상품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지속, 고객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GS샵의 핵심역량을 자산화 한 업무 효율과 연속성도 높인다. TV쇼핑 사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을 복수 주력 사업으로 삼아 e커머스의 성장 모델을 정립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모바일 커머스 모델 개발도 적극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3대 핵심사업 강화’ 세 마리 토끼 잡는다!
[CJ오쇼핑]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2013년 ‘온리원(ONLYONE) 상품’ ‘모바일커머스’ ‘글로벌사업’의 3대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CJ오쇼핑은 브랜드와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PB(Private Brand), 기존 브랜드의 판매권을 소유한 LB(License Brand), 유명 브랜드(디자이너 및 연예인 포함) 및 제조사와 제품을 공동 기획해 단독 판매하는 CB(Collaboration Brand)를 온리원(단독) 브랜드로 묶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온리원 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에는 25~3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패션과 잡화 부문에서 연 300억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트렌디 라이프스타일 선도형 온리원 브랜드’ 육성에도 집중한다.

모바일 비즈니스 전망도 밝다. 2010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모바일CJ몰’을 출시했다. 매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방문자 수도 2010년 이후 25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바일커머스를 강화한다.

CJ오쇼핑은 현재 6개국(중국,인도,일본,베트남,태국,터키) 8개 지역에 홈쇼핑 사업을 전개 중이다. 2012년에만 태국와 터키 2곳에 진출할 정도로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핵심에는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가 있다. CJ IMC는 상품의 소싱과 공급을 하는 CJ오쇼핑의 자회사다. 2013년 CJ IMC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력 증대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을 통한 글로벌 상생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와 상생’ 패션랜드마크 부상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대표 강명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2007년 1호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2011년 2호점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2013년 9월에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3호점으로 정하고 기장에 위치한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에 개점한다.

2014년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2배 규모로 확대해 아시아 최대 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만든다. 대전 지역에 프리미엄 아울렛 4호점 개점을 검토하는 등 아울렛 사업을 전국 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 울산, 대구 등 1000만 인구가 밀집된 주요 상권이다. 건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남권의 패션 랜드 마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013년 9월 개점이 목표다.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열면 지역민을 위주로 약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간 800만 명 안팎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양해진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매장면적을 2배 가량 확대한다. 총 6700만 달러(한화 약 757억원)를 투자해 현재 26만4400㎡(8만여평) 규모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를 1.8배 늘려 46만2700㎡(14만여평)로 증축한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현재 140개 브랜드를 총 250여 개로 늘린다. 확장된 부지 안에는 약 1650㎡(500여 평) 규모의 농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해 여주군에 기부 채납한다. 여주군 대표 특산물인 쌀, 고구마, 땅콩 등의 판매를 촉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틈새 노려 新성장동력 발판
[롯데백화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울렛 사업은 호황이었다. 롯데백화점(대표 신헌)은 김해와 경기도 파주 2곳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지난 11월 문을 연 청주 롯데 아울렛 등 4개의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2012년 누계 매출 1조원이 코앞이다. 최근 아울렛의 성행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합리적인 쇼핑을 지향하는 고객 증가로 교외형 아울렛들이 쇼핑 외에도 다양한 고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2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 오픈한다. 경기도 이천에 오픈 예정인 점포는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관계자는 “롯데의 아울렛 운영능력과 고객 니즈가 결합된 곳으로 가장 진보한 쇼핑시설”이라고 전했다. 8월에는 충남 부여에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은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오는 6월 현재 면적의 2배가 확대되는 증축 오픈을 한다. 브랜드 수는 총 270여 개로 현재 파주점보다 50개 늘어난다. 최첨단 멀티시스템 영화관, 키즈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보강된다.

특히 2013년은 롯데백화점의 아울렛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다. 롯데관계자는 “2013년은 지난해보다 3일 연휴,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아울렛 시대에 힘을 더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외국인, 상품군별 구매채널을 달리하는 쇼핑족(VIP들 평일은 한적한 백화점에서 주말은 발품 팔아 아울렛으로)까지 가세하면 아울렛이 보다 가깝고 일상화된 쇼핑생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정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은 “파주점은 단순히 판매 시설이란 개념을 넘어 방문객들이 즐기다 가는 놀이터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15년 동부산 관광단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착공된다. 롯데백화점의 아울렛 사업은 기존 틈새시장 전략을 넘어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정통 아울렛으로 정면 승부
[마리오아울렛]
대한민국 아울렛 선도 기업 마리오아울렛(회장 홍성열)은 편의시설 확충과 유명브랜드 추가 입점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CS마케팅 강화, 신규 수요 창출 등의 전략으로 2013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형 아울렛몰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마리오아울렛은 지난해 3관에 이어 2013년 9월 오픈을 목표로 하는 1관 리뉴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상 6층 규모로 새롭게 확대된다. 이번 공사를 통해 1, 2, 3관을 아우르는 ‘마리오 패션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새로 리뉴얼 되는 1관은 정통 패션아울렛을 기본으로 MD개편이 진행 중이다. 북카페, F&B 등 고객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특히 2관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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