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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아이디어 반짝…재미있는 매장 만들기 전력
무언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만이 브랜드가 살
길이다.
올 가을 신규 출범한 두경INC(대표 신수철)의 「gr by
그림」은 참신한 매장 분위기와 인상적인 브랜드 이미
지 메이킹으로 전개 초두부터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
고 있다.
「gr by 그림」의 이러한 브랜드의 성공요인은 바로
영역의 전문화를 시도하는 국내 대표적인 VMD 드림팀
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약간은 괴짜같
은 면모를 지니고 있는 VMD팀의 조성은 팀장은 브랜
드 코디네이션에서 BI,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를 통한
SI, 광고, 상품 패킹에 이르기까지 작은 소품 하나하나
에 브랜드 컨셉과 이미지를 심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상품바잉으로 패션과 인연을 맺기 시작, 「닉
스」「스톰」「클럽모나코」「나인식스뉴욕」「티」 등
화려한 VMD 경력을 자랑하는 조성은 팀장은 국내
VMD 역할의 한계성을 타파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단순히 디자이너만
의 역할이라고 봐서는 안된다. 최근 선보여지고 있는
브랜드들이 “컨셉으로 니치마켓을 공략한다” “브랜
드 차별은 소재다”라고들 말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포장하는 VMD야말로 차세대 브랜드가 정립되어 갈 수
있는 우선적인 차별영역이다』
홍선표 사장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조팀장
은 독창적인 VMD가 유통전개는 물론 브랜드 성공의
숨은 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팀장을 중심으로 정현
주, 박성진으로 구성된 「gr by 그림」의 VMD팀은 철
저한 국내 브랜드 시장조사는 물론 해외 브랜드 연구,
소비자 감성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인프라를
쌓아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가을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비쥬얼 작
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본 스트리트 패션과 세기말 트
랜드에서 영감을 얻어 컬러 중심의 새로운 VMD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컬러 스토리 전개”라는 독창적인 VMD기법은
10월 오렌지, 11월 그린, 12월 마젠타 등의 시각적인 컬
러 임팩트가 제품의 프린트, 디테일, 광고, 패킹에 이르
기까지 통일되게 전개될 계획이다
매장에 조립형 비행기가 날고 진 팬츠가 벽에 펼쳐져
디스플레이 되고, 애드랙과 함께 그림용 펜슬을 증정하
는가 하는 화제거리에 이어 최근은 화이트 티셔츠와 스
탠실을 응용한 프린트용 염색물감과 붓을 넣어 박스처
리한 기획사은품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창조는 패션 아이템에 국한되지 않
고 건축, 가정용품, 액세서리, 완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감을 얻어 우선은 재미있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는 것이 관건.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오는 즉흥적 아이디어를
적극 개발, 팀원들의 개별적인 느낌을 통일된 컨셉으로
승화시키는 완벽한 팀웍이야말로 「gr by 그림」
VMD팀의 가장 큰 무기이다. 조성은 팀장의 바램은 국
내 최초로 VMD출신의 브랜드 사업본부장이 되는 것이
다.
『우선적으로 브랜드를 중립적인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누구보다 포괄적으로 넓게 그리고 또한 깊게 연
구할 수 있는 VMD의 장점을 십분 살리고 싶다. 디자
인, 기획, 생산, 영업에 이르기까지 감각과 실무 영업
능력이 동시 배양된 인력으로 패션계에 이바지 하고 싶
다』
「gr by 그림」 VMD팀은 브랜드 전개에 있어 점차적
으로 VMD의 역할이 강조되어 가고 있는 최근 패션업
계 경향을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모범 케이스이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