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지니스산실]TV의 마케팅 릴레이션쉽
[패션비지니스산실]TV의 마케팅 릴레이션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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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란 손님의 눈, 혹은 손님의 의식속에서 다른 제 품과의 차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어떤 특별한 의미로 서 인식되는 수단이다. 따라서 단순히 옷에 이름을 붙이는 것 뿐이라면, 「라 벨」의 의미는 있겠지만, 「브랜드」로 규정할 수는 없 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지금까지 능력이상으로 확대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냉정하고 날카로운 선택앞에서 불시에 와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소비자들은 구매패턴과 동기의 변질이라는 커다란 파라다임의 시프트속에서 소비자들이 옷을 사야 하는 명분을 잃은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상품이든 매장이든,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없다 거나 혹은 브랜드의 의미가 희석되어 버려 소비자들은 유일하게 차별을 느낄 수 있는 「가격」으로 만 이동을 거듭, 그때문에 점점 브랜드의 신뢰감이 희석되어 가는 악순환을 계속 빗고 있는 요즘. 그러나 이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른바 망망 대해를 어망에 치고 기다리는 듯한 비즈니스가 성립하던 시대 는 종말을 고했다. 상품의 공급자 (소매업과 메이커)의 논리로 성공하던 시대도 끝이 난 시점에서, 이제 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상품과 판매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전의 보수적이였던 방송과 매체의 패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과 판단의 폭이 넓어지는 다양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코 드로 등장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뭔가 비쥬얼한 것, 생동감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 다도 리얼타임적인 정보를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을 비추어볼때, 대중 매체의 꽃 TV를 통한 마케팅 홍보력은 너무도 막강하다. 더구나 TV가 주체적이며 소신있는 집중프로를 기획했 다면, 패션은 「사치」가 아니라 「교양」이자, 「문 화」로서 보다 빨리 소비자들에게 인지될 수 있는 큰역 할이 되어 줄 것이 틀림없다. 그런의미에서 방송사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패션의 대 중화와 마케팅 릴레이션 쉽에 있어 더없이 고무적인 현 상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소비자들이 「왜 갑자기 패션인가」라는 의문점 만 풀어준다면, TV는 전혀 새롭고 참신한 테마의 주인 공으로 부각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히 자기 연출과 표현이 뛰어나며, 감각의 흡 수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요즘의 10대와 20대 초 반의 소비층에 있어서 TV 전파의 영향력은 상상이상 이다. 브랜드보다는 거리패션을 선호하며, 친구들간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에 더욱더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이들 패션그룹에 있어서 패션 발신의 주도권은 메이커 보다는 텔레비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기 탤런트의 스타일이 폭발적으로 팔려 유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지는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일으키는 시 점에서, TV도 단순한 재미가 아닌, 판매정책의 힌트로 서 활용되어질만큼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물론, 여기에는 TV매체는 패션의 전문성을 무시한 오 락성만을 강조하면 된다는 자만에서 벗어나야 하며, 패 션업계 역시 TV의 패션에 대한 모처럼의 관심을 대립 하거나 견제하는 우를 빗지 말아야 할 것이 전제에 깔 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TV의 패션참여는 어차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채널을 만들어 주는 과정이며, 무시할 수 없는 또다른 패션 비즈니스의 산실임을 모두가 인식 해야 할때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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