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반바지교복’ 채택 화제
교복업계, 새로운 제안·디자인에 예의주시
경남에서 처음으로 반바지를 교복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생기면서 향후 개념 재 정립 및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 충무중학교(교장 백도승)는 12일부터 여름 교복 바지를 무릎 부위에서 자른 5부 바지를 입는 것을 허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학교인 충무중은 이를 위해 최근 전교생 720명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재학생 97%와 학부모 93%가 반바지 착용에 동의했다.
여름 교복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착용하는데 이 기간 학생들은 각자 선택에 따라 반바지 교복을 입을 수 있다. 학교 측은 반바지 교복이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낸 박정환(48) 인성부장은 “더운 여름에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을 보며 긴바지를 고지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새로운 지도와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 18개 시·군에는 455개 중·고등학교가 있으며 96.6%인 439개 학교에서 교복을 입는다. 현재까지 창원시 창원중학교만 학생과 학부모의 건의에 따라 올해부터 7부 교복 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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