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섬유의 날] 동탑산업훈장 손상모 (주)현대화섬 대표이사
[제27회 섬유의 날] 동탑산업훈장 손상모 (주)현대화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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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소량다품종 생산·품질차별화’ 승부수
섬유산지 불황에도 올해 10% 성장

35년간 섬유업에만 매진해온 대구경북 간판급 기업이다. 현대화섬은 연간 3000만 야드 이상의 차별화된 나일론, 폴리에스터, 화섬혼방교직물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황의 골이 깊은 올해도 오히려 신장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섬유산업에 대한 기여도와 생산 및 수출증대의 공을 인정받아 제 27회 섬유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앞서 수훈한 명신섬유공업에 이어 잇따른 경사다. 업계 역시 만시지탄형 기업이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손상모 대표는 섬유기계를 전공한 뒤 동양나일론(현 효성)에 입사해 경험을 쌓은 후, 7년 뒤 지금의 현대화섬을 설립해 연 매출을 420억 원대까지 끌어올린 가장 성공적인 섬유인으로 통한다.

특히 정도와 신뢰, 그리고 품질이라는 사훈도 손 대표의 경영철학과 살아온 방정식을 의미한다. 나일론 직물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사세를 안정시킨 뒤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혁신형 경영을 펼쳐 지금은 아웃도어, 캐주얼 용도의 차별화 소재를 전문생산 및 수출하는 기업으로 반석위에 올랐다.

유럽, 미주시장을 비롯 노스페이스, 밀레, K2,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국내외 간판급 기업들이 현대화섬의 주 거래선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화섬의 품질경쟁력과 차별화는 독창적이다. 올 상반기 중 섬유산지가 두 자리수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는 오히려 10%대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등 경쟁력이 확고히 입증됐다. 현대는 올해 매출이 35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상모 대표는 “섬유경기가 좋지 않지만 수요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매진하다 보니 의외의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올해 전반적인 불경기에서도 신장하는 성과를 거둔것 같다. 수출85% 내수15%를 유지한 가운데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대표의 이 같은 밝은 전망뒤에는 현대만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대량생산 체제를 자제하고 철저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고집하는 한편 수요자 위주의 아이템 포트폴리오와 품질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운 것. 이 같은 전략은 맞아 떨어져 국내외 300여개 기업들이 현대화섬과 주 거래선으로 자리잡았고 연 평균 품목수도 400여 아이템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다품종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세데니어로 면 효과를 시연한 HIREX와 고내구성 아웃도어 소재인 COREX는 고유상표로 등록된 대표 품목으로 현대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사세확장으로 2년 전 달성공단에 7000여 평의 공장 및 부지를 인수,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또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으로 5년간 재임하면서 국내 섬유류의 해외마케팅사업을 안착시키며 매년 성장세를 보여주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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