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명 신사복, 캐시미어 함유율 과장표시
일부 유명 신사복, 캐시미어 함유율 과장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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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코트’ 전반적 품질 좋다

‘갤럭시·지오지아·로가디스컬렉션’ 가격대비 우수
‘타운젠트·레노마·바쏘’ 실제 함유율 잘못 표기

가볍고 따뜻하며 촉감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사복 캐시미어 코트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품질평가를 받은 반면, 일부 유명브랜드의 경우 함유율 및 내마모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입경험이 높은 11개 신사복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를 대상으로 캐시미어 함유율, 내구성, 색상유지성, 형태 안정성, 안정성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결과 ‘지오지아’ ‘갤럭시’ ‘로가디스 컬렉션’의 캐시미어 코트는 함유율, 내구성, 색상유지성, 형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오지아’코트는 함유율이 100%이고 내구성, 색상유지성, 형태안정성 등 품질측면에서 우수했고 가격은 96만 8000원으로 타사제품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코트는 함유율 100%, 내구성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색상유지성, 형태안정성, 안전성 측면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시미어 함유율 100%로 표시돼 있는 ‘타운젠트’ ‘바쏘’ 및 ‘레노마’ 제품의 실제 함유율은 각각 16.5%, 84.9%, 90.2%로 나타났다.

‘타운젠트’코트는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쉽게 마모되고 겉감의 색이 다른 옷에 묻어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노마’코트형 자켓은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털이 쉽게 마모될 우려가 있으며 ‘캠브리지멤버스’코트는 마찰에 의해 안감의 색이 다른 옷에 묻어날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원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타운젠트’코트는 64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캐시미어 함유율이 16.5%에 불과하고 섬유의 평균직경이 가장 굵으면서 내마모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반복 착용에 의해 표면의 털이 쉽게 마모될 개연성이 있었다. 또한 겉감의 마찰견뢰도가 낮아 함께 착용하는 다른 제품에 색이 묻어날 우려도 있었다. ‘캠브리지멤버스’ 코트도 안감의 마찰견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함께 착용한 다른 의류에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레노마’코트형 자켓은 가격이 139만 8000원으로 두 번째로 높게 책정된 반면 품질수준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LG패션과 SG세계물산, 유로물산 등 3개 업체는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해 표시사항을 개선한 후에 재판매하거나 판매중지할 예정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언급했다.

LG패션측은 “당사는 공인 시험 인증기관의 시험 결과에 의거 캐시미어 혼용율 100% 표기를 했기 때문에 의도적인 허위 품질 표시 행위는 없었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존중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은 판매 중지 및 수거 조치 중이며,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제공: 한국소비자원>
/정리=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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