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반기 학생용 가방업계가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예
측에도 불구, 신규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좁은 마켓을 놓고 혈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시장내 한 상인이 「1020miles」를 런칭, 테크
노마트에서 상설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
삼한통상이 「두보(DUBO)」, 기존 라이프가드 브랜드
지점장이 「에코스(ECHOS)」를 새롭게 런칭했다.
이외에 SUN이 힙합에 어울리는 숄더백 위주의 「캠뉴
욕(KAMP NEWYORK)」을, 아웃도어를 전개하던 사
라인터내셔널이 성인용 백팩브랜드 「도키(DOKY)」
런칭을 준비하는 등 동 업계내에서 신규브랜드 런칭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는 신규 런칭하는 업체들 역시 하반기 학생용 가방매
출이 저조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학생용 백팩 시장의 마켓을 감안한다면 나눠먹기가 가
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 내년 신학기시즌 매출이 올해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
라는 전망으로 인해 대부분 업체들은 올 하반기를 매출
극대화보다는 이미지 전달에만 주력, 내년 신학기에 유
리한 자리매김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제시
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 브랜드는 현재 상설 할인매장 등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기존 백팩브랜드 판매에 크게 지장을 주
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하반기 매출이
신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을 감안한다면 기존에 터를
잡고 있던 업체들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제품 스타일도 예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폴리소재나 코듀라 원단을 사용, 가볍고 부드
러운 것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이
는 브랜드 대부분은 면소재를 사용한 두툼한 스타일이
축을 이루고 있어 하반기 학생용 가방 트랜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