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 성료 - “한국명품브랜드 세계화 노력에 큰 보탬”
2014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 성료 - “한국명품브랜드 세계화 노력에 큰 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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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이 올해로 12돌을 맞으며 성료됐다. 최근 내수 패션 경기 불황에도 차별화와 틈새 공략으로 입지를 마련하고 강세를 보인 패션브랜드 외 소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본지 김시중 회장은 “금년으로 창간 33주년, 대한민국 전문지로서 지령 2841호를 발행하기까지 쉼 없이 달려오면서 섬유패션분야에서 권위를 축적한 매체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엄선을 통해 올해 선정된 업체들도 수상 영예를 발판으로 삼아 세계 브랜드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던 브랜드들이 매출 신장과 성장에 도움이 된 만큼 이번 수상자들에게도 발전과 성장의 소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봄날, 희망의 분위기 물씬
성큼 다가온 봄날의 따사로움이 수상의 기쁨을 한층 빛나게 한 자리였다.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미리 도착한 수상자들은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물으며 반가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올해는 유난히 신예들이 많이 선정돼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리프레시 무드를 대변하는 듯했다.

한국섬유패션대상의 가장 큰 영예인 공로상 수상자인 송시용 회장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의류패션산업에 대한 관심과 종사자 하나하나를 직접 챙기는 세심함으로 존경 받아왔다. 평소 일거리 창출과 골목상권에 대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런 의미에서도 더 힘을 얻게 됐다고.

부문별 우수 역량 인정
여성복 부문 유망 브랜드 상을 수상한 프리미어 ‘에린블리스’ 오제승 대표는 “지난 2013년 1월 홍콩패션위크를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본사로부터 아이템 협업을 제안 받고 오는 4월 미팅 예정에 있는데 업계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밖에도 오는 4월 KOREA K-POP 및 아시아 스타일 페스티벌 AWARD에도 참여를 확정, 활발한 수출을 통해 한국 명품 브랜드를 세계화시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웨어 부문을 수상한 신티에스 신금식 대표는 “업계에서 오래 일하면서 이 같은 상을 수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보다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의 다양한 모습
한국섬유신문의 역사와 전통만큼 이번 수상자들의 연륜도 깊었다. 라사라패션교육개발은 50여년 넘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력을 배출해 패션업계 역사발전에 기여해 왔다. 유주화 이사장과 동료, 후배들은 크게 기뻐하며 초대이사장의 개원이념을 이어 받아 앞으로 현장감 있는 글로벌한 인재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맞춤양복부문의 아일랜드콜렉션 김환수 대표 역시 맞춤양복 1번지 소공동에서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만큼 감격스런 하루를 보냈다. 중구지역 관련 신문을 통해 한국패션브랜드대상 수상을 널리 홍보하겠다며 기뻐했다. 기성복시장의 틈새에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이어가는 테일러들이 함께 자리했다.

남성복 디자이너 손정희 ‘플라니’ 대표는 의상을 전공하고 대기업 비서실에서 근무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시원시원한 미소만큼 모델에 버금가는 외모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업계 간 정보 공유도 활발
시상식 이후 진행된 ‘KTN 리더스 클럽‘에서 해외시장개척부문 수상 업체 ’에코야‘의 와인텍스 드로잉 시연이 진행됐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데님바이프레미에르비죵에서 선보인 시연으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연 이후 청바지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열띤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당일 배포된 신문에 게재 된 자투리 원단 광고를 보고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업계 정보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파리가 반한 ‘와인텍스 드로잉’ 시연]

‘와인텍스(WineTex)’ 브랜드로 유명한 에코야(대표 이윤하)는 한국패션브랜드대상 시상식 후 이어진 KTN 리더스 클럽 정기총회에서 ‘와인텍스 드로잉’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작년 5월 프랑스 파리의 ‘데님 바이 프레미에르비죵’에서 첫 선을 보인 ‘와인텍스 드로잉’은 당시 현지에서 ‘예술적이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시연에 나선 에코야 박성민 이사는 와인을 사용한 천연염료를 이용해 단시간에 염착을 시키고 PH값을 조절한 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색상의 변화를 보여줬다. 이윤하 대표는 “통상 12~13단계를 거치는 염색 공정을 2~3단계로 줄여 염색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용수 사용량도 크게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이사는 견뢰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염색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견뢰도 측면에서는 일반 염색보다 상위 등급이 나와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기술로 에코야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데님 원단 업체인 ITV와 1000만 유로에 달하는 로열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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