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1분기도 ‘판매 부진’
여성복업계, 1분기도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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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회복세 요원…新 성장포인트 찾아야

여성복 업계는 1분기 실적 둔화가 지속됐다.
1월 설 수요가 집중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듯 춥고 더운 변덕스러운 날씨로 2~3월 봄 신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또한 3월 중하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로 봄 판매 엔딩을 재촉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소비 부진 지속이 꼽히고 있다. 가계소득과 소비지출 증가율이 금융위기 때보다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소비 여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급격한 소비 둔화도 국내 브랜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 특수가 기대에 못 미쳤고 이후 매출 둔화 속도도 빠르게 하향세를 나타나면서 의류 판매 전반에 대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더 이상 나빠질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마감 실적 조사 결과 유통 확대분에 대한 외형 성장 외 효율은 전년과 보합 수준이거나 다소 떨어진 곳이 많았다. 업계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풀리며 매출 호조세가 기대되는 2분기에는 SPA와의 가격 경쟁, 아우터 수요 감소, 단품 위주 판매로 객단가 하락 등으로 수익 구조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투자보다는 수익 제고를 우선시하는 효율 극대화로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으로 꾸준히 성장 동력을 가동하며 시장의 활기를 부여하는 브랜드들은 시장을 리딩했다. ‘쉬즈미스’는 유통과 매출, 점 효율까지 모두 두자릿 수 신장세를 이어가며 저력과 비전을 과시했다.

‘올리비아로렌’ 또한 라인 익스텐션과 브랜드 메가화를 순차적이고 단계적으로 이어가며 가두 브랜드의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여성아날도바시니’는 유통 볼륨화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톰보이’는 전년에 비해 유통과 매출 모두 괄목 성장세로 확고한 입지 구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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