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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는 나산(대표 백영배)이 지난
8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패션전문기업으로 거듭남을 천
명했다.
나산은 올 1월 정리채권 및 보증채무에 대한 출자전환
을 포함한 정리 계획을 최종 인가 받아 본격적인 회생
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출 호조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중에 있는 나산의 관리인 백영배 사장은
창립 축사에서 『올 99년은 19주년 성년을 맞이하는 해
로 의미를 더하며 새천년을 향해 더욱 매진할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불황과 회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아
끼지 않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
다.
나산은 83년 하이패션 「조이너스」를 런칭하며 출범,
여성복과 남성복, 유니섹스에 이르기까지 다수 브랜드
를 배출하며 매년 30%의 급성장으로 국내 굴지의 패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IMF 환란으로 법정관리 체제를 밟게 됐지만 현
재까지 5개 브랜드 3백49개 대리점을 운용하며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수익성 증대로 패션 그룹의 위상을 새롭
게 만들어 가고 있다.
올 5월까지 목표대비 95.5% 달성율을 기록하며 높은
판매실적을 자랑하고 있고 정상 판매율 역시 지난해 비
해 30% 이상 증가, 6월 상반기 마무리 시점에서 7백20
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추후계획으로 나산측은 올 년말을 기해 사업부 독립채
산제를 실시, 사내 브랜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동종
시장내 브랜드 파워를 제고 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유통전개를 위해 유통전략팀을 신설, 올
겨울부터 백화점 진출 예정인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영
업 또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천년 S/S 신규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현재
운용중인 나산의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신규 매출을 창
출하게 된다.
나산측은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함은 물론
핵심역량을 갖춘 고수익 사업 창출로 21세기를 선도하
는 패션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