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산 법정관리
세계물산 법정관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물산(대표 배기호)은 IMF 이후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378억원의 평가손 발생과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 용 부담 등의 악재가 있었으나 연평균 15% 이상 신장 세를 구가했고 올 6월 결산시에는 1백억원의 당기순 이 익이 발생, 공격적 경영의 기치를 드높이던 차에 법정 관리라는 암초를 만났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관계사 들간 상호 지급 보증 문제로 시작, 은행권이 수출 대금 네고 및 원자재 수입을 위한 L/C 오픈을 거부해 별다 른 회생의 방법을 모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특히 세계물산은 은행권의 비 협조로 9월 이후 수출 의 류 제조를 위한 원자재 수입이 불가해져 법정관리 신청 이전부터 기존 오더를 취소하기도 하는 등 긴박한 위기 감에 휩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 이탈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존 오더 취소 이외에 바이어들이 물품 수취후 대금 입금을 지연시키는가 하면 외국 은행들은 문제 없는 클린 L/C 에 대해서도 사소한 하자를 잡는 등 이곳저곳에서 예기 치 않은 사태가 벌어져 담당자들을 당혹케하고 있다. 게다가 계절을 타는 제품의 특성상 원자재 수급이 원활 치 못할 경우 앞으로 무더기 오터 취소 사태가 닥칠지 도 모를 상황. 세계물산은 이번 사태가 회사 자체 경영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영외적 요인에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현재 여 건이나 과거 경력에 비추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나 앞 으로의 상황이 여의치 만은 않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