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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두드러지는 광고전략의 하나로
화장품 선전이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에는 그 컬러와 이미지에 따라 매상
고가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94년부터 트랜드 컬러 캠페인이 시
작됐다고 한다.
그 컬러 트랜드의 영향은 주로 패션에서 영향을 받아,
몇년전 그런지 패션이 유행했을때는, 여성들의 화장법
도 다소 퇴폐적이고 음울한 더티 메이크업이 유행했다.
립스틱 역시 이에 맞추어 브라운계, 소프트 핑크, 페일
컬러가 잘팔렸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처럼 패션이 전체적으로 미니멀해지고, 속
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 또는 광택룩이 유행하자, 97
년부터 각 화장품 업계는 맑고 투명한 내추럴 화장법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의 상품기획부 문영주과장은 최근
들어 사람들은 될 수 있는대로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메
이크업을 선호하고 있음을 지적, 특히 올가을 유행 립
스틱 컬러로는 레드나 브라운계열에 그레이등에 스모키
한 느낌을 부여해 오리엔탈적인 느낌의 컬러가 한동안
시장을 주도할 것을 전망한다.
그런의미에서 한국화장품의 20대라인「칼리」의 올가
을 켐페인 컬러는 빛의 반사에 의해서 그 느낌과 컬러
가 신비스럽게 달라진다는「홀로그램」.
또한, 화장품업계에도 과거지향적인 복고의 바람은 불
기 시작했다.
개발되는 용기도 무거운 것 보다는 가벼운 것, 중후한
것 보다는 인스턴트적인 것, 또한, 80년대 유행했던 밀
키 화운데이션과 딱분으로 분류되었던 페이스 화우더가
컴백을 한것도 이의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실 최근 트랜드 컬러로 지목되는 컬러는 특별한 유행
색이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컬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패션의 트랜드적인 관점의 하나로서
99/00 춘하유행을 발신하는 해외 패션의 동향이 있다.
이자료를 보면, 자고 일어나니까 스타가 되어있었다는
말처럼, 유행이 완전히 뒤바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패션이 다소 무거워진다는 예측처럼 화장법도 일단 많
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일단, 전
시즌에 유행했던 청순한 스타일보다는 진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강하게 어필하는 스타일이 복귀하
고 있는 것으로 이는, 21세기 신시대의 입구에서 다시
원시사회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는 역시 눈.
물론, 아이샤도우만이 아니라, 눈밑까지 확실하게 라인
을 그려 넣는 식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다.
거기다 마스카라를 진하게 칠하거나, 필요하다면, 인조
속눈썹까지 붙이는 진한 메이크업이 첨단이라는 것이
다.
또한, 동시에 주목되는 컬러는 레드. 스칼렛, 루비, 와
인, 코랄레드등이 강렬한 레드서부터 핑크, 오렌지에 이
르기까지로 상당히 과감해 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둡고 무거운 컬러가 대거 등장하고 있는 패션컬러에
새빨간 트랜치 코트와 레더 드레스에 눈이 번쩍 뜨일듯
한 선명함을 강조한다는 이론이다.
헤어도 전시즌 유행했던 긴 생머리에 가리마를 나누어
소녀적 분위기를 연출했던 스트레이트 롱은 줄고, 뒤머
리의 어중간한 위치에서 하나로 묶어 버리는 터프한 스
타일이나, 혹은 변형된 머리따기등을 시도, 다소 강한
이미지로 연 출하는 것이 뷰티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