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숄레’에서 온 편지] 신진 디자이너 이진화 - ‘아나 키퍼’교수 전공서적에 작품실려 화제
[프랑스 ‘숄레’에서 온 편지] 신진 디자이너 이진화 - ‘아나 키퍼’교수 전공서적에 작품실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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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리세 드 라모드’ 패션기술전문학교 장인과정 공부
“실력·내공 튼튼한 디자이너 될 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 작가 ‘아나 키퍼(Anna Kipper)’가 지난해 펴낸 전문 일러스트 서적에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이진화<사진>의 작품이 실려 화제다.
아나키퍼는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와 파슨스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학생들에게 10년 넘게 드로잉과 디자인을 교육하며 뉴욕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서적은 ‘패션 포트폴리오- 디자인+ 프레젠테이션(Fashion Portfolie- Design+ Pressentation)’이다. 이 책은 국내외 전문서적 판매 코너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포트폴리오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교재로 활용되며 조만간 한국어판도 발간될 예정이다.

이진화는 파슨스를 졸업한 뒤 현지 디자이너 회사에서 인턴쉽을 마치고 2014년 귀국했으며 현재는 프랑스 쏠레지방의 국립 기술학교에서 장인과정을 밟고 있다. 이진화는 본지 기자와 e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아나 키퍼 교수는 졸업반 이었을 때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엮어서 ‘어떻게 패션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가’에 대해 책을 구성하고 있다며 협조를 구했는데 실제로 책이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진화는 이 책에서 개성있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진화는 현재 프랑스 숄레(cholet)지방에 있는 리세 드 라 모드 (Lycee de la Mode)에서 ‘라 마로키네뤼(La Maroquinerie)’라는 가죽 제품을 다루는 전문 기술 자격증 ‘BTS’ 반에 속해 있다. 이 클래스에서는 가죽 가방과 지갑 같은 소품을 만드는 수업을 받고 있으며 향후 의상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토탈 라이프스타일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경력과 실력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화는 “현재 속해있는 ‘alternance 알태르넝스’라는 특별반은 같이 배우는 학생들이 실제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고 대부분이 루이비통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높다”면서 “이 학생들은 2~3주는 본인의 직장에서 일하고 나머지 2~3주는 학교수업을 반복하는 2년 과정인데 본인은 1,2학년과정을 번갈아 들으며 속성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화는 한국에서 40년 넘게 정통 오트쿠튀르를 고집하며 패션장인으로 존경받고 있는 이림디자이너의 딸로서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실력겸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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