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FTA 발효…원자재보다 완제품 유망
올해 1월 1일부로 한·캐나다 FTA가 발효됨으로써 의류(편물)와 양말, 린넨 등 제품이 對캐나다 유망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의 섬유 및 완제품 수입 시장 규모는 연간 173억 달러로 전체 수입의 약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섬유(HS 코드 50~59) 제품 수입액은 약 3.2억 달러에 그치지만 의류, 신발, 모자 등 완제품(HS 코드 60~65)은 170억 달러에 달한다. 완제품의 경우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 소비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의류·신발·모자·액세서리 등 품목을 제조하는 업체는(캐나다 기업 DB 기준) 연간 매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중대형 업체가 10여곳에 불과하다.
섬유·의류 제조기반이 미미해 캐나다 구스, 노비스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만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는 인건비가 낮은 중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작년 對캐나다 수출 완제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품목은 양말·스타킹으로 1~9월 중 8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올해부터 16~18%에 이르는 고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될 예정이다. 면 소재보다는 혼방 양말 위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편물 의류 역시 가격 경쟁이 치열한 품목으로 관세 철폐시 고기능성 니트 원단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같은 기간 233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캐나다 현지 생산 기반이 없어 원사나 원단 같은 중간 원자재는 수출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의류(편물), 양말(스타킹), 스카프, 린넨·커튼 등은 관세 효과가 최대 18%에 달해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보강하면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