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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뉴밀레니엄 S/S에는 어떤 제화스타일이 유행
할까?」
최근 개최된 「뉴욕 슈 엑스포 (NEWYORK SHOE
EXPO)」에서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고무 밑창에 다양
한 색상과 형태를 취한 프라다 풍의 스포티한 운동화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으며 이국적이면서도 매우 여성적
인 느낌의 제품들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의 두드러진 특징은 튀
는 색상과 섬세하고 정교한 세부장식들.
올해는 지난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던 회색제품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정장품에서 캐주얼풍의 신발
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구슬장식,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자수처리, 술 장식 등 작은부분에까지 일일이 정성을
들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 이번 전시회에 제품을 출시한 한 브라질의 구두
제조업체는 힐 없이 낮은 굽에 식물성 염료로 염색한
컴포트슈즈와 모로코 분위기의 뮬·슬리퍼를 선보였는
데 에나멜 가죽을 이용한 비닐 모카신과 문신문양이 프
린트된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슈 엑스포」 참가자 대부분은 이렇듯 검정 일색
에서 벗어난 다양한 색상과 구슬, 유리조각 등의 세세
한 장식에 까지 크게 중점을 두고 있어 화려한 경향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는 운
동화 스타일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장식이나 화려한 색
상으로 변화를 준 제품보다는 부드러둔 느낌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