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이어진 패션의류 경기 침체
연말까지 이어진 패션의류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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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약세 지속
작년 12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패션 부문 매출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남성의류(-4.2%)와 여성정장(-4.0%)의 하락폭이 컸다. 패딩을 제외한 정장, 캐주얼, 아우터, 모피 등 주요 품목의 판매부진이 전체 매출을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브랜드와 잡화는 각각 -3.5%, -2.5%로 역신장했다. 아동스포츠 부문만 유일하게 5.0%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유명브랜드는 작년 같은 달 개별소비세 부과 직전에 따른 매출 상승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부 점포 축소 등 영향도 있었다.

대형마트 역시 스포츠(-8.7%), 의류(-4.7%) 매출이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잡화부문만 전년 대비 1.3% 소폭 상승에 그쳤다. 스포츠 부문 매출 부진은 스키용품과 등산용품, 아웃도어 판매 감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대형마트의 의류 및 스포츠 분야 매출은 작년 1월을 제외한 나머지 2~12월 동안은 모두 매출이 역신장해 작년 한해 서민 경기 부진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작년 12월 섬유업종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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