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대형유통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에게 결제 대금을 미리 지급키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40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은 1500억원 규모다.

이번 결정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 슈퍼,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 5개 계열사의 파트너사 1100여곳과 현대 백화점 6300개 협력업체가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올해 대금 지급일인 20일이 설 다음날이라 3일 앞당겨 17일에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926개 협력업체에 500억원을, 현대홈쇼핑은 2873개 협력업체 대상으로 45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들도 이번 조기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업체의 대금 지급일이 10일이라 명절 이전에 지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