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 AN YOONJUNG 안윤정 디자이너는 ‘The Gentle Woman’을 테마로 여성성과 남성성이 공존하는 파워풀한 여성의 실루엣을 단정하고 미니멀하게 표현했다. 캐시미어, 울, 모피등 소재를 사용한 케이프의 코트가 등장했고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심플한 컬러의 롱 원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Lee. doii는 독일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야성의 힘을 가진 파워풀한 소녀의 데일리 웨어로 런웨이를 구성했다. 퍼 소재의 후드 케이프 코트, 호피무늬의 페플럼이 달린 스웨트 셔츠 등 사랑스런 이미지를 전달했다. 또 로맨틱한 체크 패턴의 드레스도 주목 받았다. 트렌디하고 쿠튀르적 감성이 잘 어우러졌다.
the studio K는 ‘Surface of Taste’를 컨셉으로 패션에 ‘맛’을 더했다. 맛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섬세한 그래픽이 돋보였고 분자 구조를 패턴화한 울 오버 프린트와 엠브로더리 디테일이 주목받았다. 울, 코튼, 퍼 등 가장 클래식한 겨울 소재를 쓰고 합성소재를 더해 디자인적 요소와 기능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J KOO는 현실적 공간과 비현실적 공간을 무대에 표현했다. 화이트와 블랙 등 모던 컬러로 이뤄진 쇼 피스는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감성이 묻어났다. 기하학적 프린트가 더해져 모던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나타냈다.
Kwakhyunjoo collection은 ‘관찰 연구소’를 주제로 사진작가 권영호의 작품을 재배치 프린트했다. 연구소, 연필, 키보드, 나방, 집게벌레 등 이미지를 반복 사용했다. 데님과 네오프렌, 페이크 퍼뿐만 아니라 테슬, 레이스 장식 등 디테일을 통해 시크하면서 발랄한 모던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다.
LE QUEEN couture 명유석 디자이너는 시크한 무드의 매니시 라인 여성복을 선보였다. 남성 수트의 봉제기법을 사용해 여성의 바디를 슬림하게 표현했다. 울, 크레이프 퍼 소재 등과 아이보리, 블랙을 메인으로 세련된 여성상을 제시했다. 강렬한 느낌의 퍼 베스트와 숄, 투우사의 의상을 재해석한 수트 등이 등장했고 메탈릭한 장식을 더한 원피스 등이 돋보였다.
PartspARTs IMSEONOC 임선옥 디자이너는 네오프렌을 주로 사용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베이직하고 절제된 실루엣의 셔츠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풍성한 볼륨감의 팬츠, 나이트 가운을 재해석한 코트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블랙을 주로 사용해 전체 컬렉션의 통일감을 살렸고 그래픽한 디테일이 미래주의적 느낌을 전달했다.
CHOIBOKO 최복호 디자이너는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영감을 받아 치명적 여성의 팜므파탈 이미지와 주위를 압도하는 아름다움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울, 네오프렌, 데님 등 다양한 소재들의 믹스 앤 매치가 돋보이는 실루엣을 선보였다. 다양한 프린트를 잘라 이어 붙인 블라우스와 베스트, 과감한 절개의 원피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how and what 박병규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지나가는 순간들을 주제로 볼륨있는 실루엣의 의상들에 소프트한 스타일링을 가미해 페미닌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블랙과 카키, 그레이를 바탕으로 캐시미어, 울, 가죽을 활용한 의상들을 속속 등장시켰다. 독특한 헤어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모플라주 프린트의 코트, 팬츠와 퍼 베스트, 가죽소재 의상들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