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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일간지에 일본의 전직재무장관 「사카키바라 에
이스케」와 일본의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오
마에 겐이치」의 기고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마에 켄이치」는『한국은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
다. 그 이유는 한국은 주요 부품을 만드는 것이 불가
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주요 부품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고있는 것은 정계나 경제계에 장기적인 산업정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고 역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기고에 대하여 한국의 실정을 모르
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려는 분위기도 있고 일부에서
는 이러한 내용을 정치적으로 이용,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이론적인 무기로 삼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기고가 진정으로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 충고하
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의 경제권에 한국을 편입시키려
는 의도인지 확실치 않으나 부분적으로 귀담아 들을 내
용이 많다는 것에는 재론한 여지가 없다.
사실 국내산업은 전자, 섬유, 화학등 모든 산업에서 주
요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분야는 모르더
라도 섬유분야에서 최신기술과 고급원단및 원사는 일
본과 이태리, 프랑스 등에서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실정
이다.
정부인사들은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어린아이 같
은 유치한 생각에만 빠져있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
쟁력이 없는 한계기업은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산업에서
사양산업은 없는 법이다.
따라서 국내 섬유관련인사들도 사업의 한계상황에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세계최고의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의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사실 기업인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해
외유명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외국원단이나 원사를
또는 외국유명기계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할 수
도 있다.
또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은 국산제품을 사
용하여 만약의 경우 문제가 발생시,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을 염려하여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던 이러한 많은 문제점은 우리 나라가 산업사
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을 차분하고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선진
국으로 발전할 수 있냐, 없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본
다.
냉엄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다른
나라가 희생적으로 도와줄 나라는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다.
국내산업을 발전시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서로서
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