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터블 가죽 ‘심플·화사한 팔찌’ 선봬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기념품이 탄생했다. 디자이너 하연주 씨는 독일어로 ‘매력, 매혹’의 뜻을 지닌 ‘샤함’을 한국의 나비문양의 마크와 접목했다. 1997년 부터 10년간 웨딩컨설턴트로 일한 하 대표는 4개 국어의 외국어 실력을 갈고 닦아 3년간 100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다녔다.
자연스럽게 한류를 실감 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기념으로 가져갈만한 한국적이고 세련된 기념품이 마땅치 않다는 걸 깨달았다. 고민 끝에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팔찌’를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작년 6월에 ‘샤함’을 런칭했다.
‘샤함’의 팔찌는 가볍고 거의 의식을 못할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며 심플함을 기본으로 색과 소재에 집중했다. 하 대표는 한국적인 것이 녹아 있지만 한 눈에 알수는 없게, 그 의미를 알고 나서야 보이는 걸 추구한다. 소재는 주로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이다. 베지터블 가죽은 조직이 치밀하고 튼튼해 오래 쓸 수 있다.
또, 사용할수록 색이 깊어지고 윤기가 생겨 가죽 본연의 자연스러움에 부드러움까지 더해진다. 하 대표는 이 가죽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오방색(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으로 천연 염색한다. 특히, 한복 치마저고리와 당의를 형상화한 믹스 컬러 라인은 안쪽은 베지터블 레더를, 밖은 화려한 양피로 화사한 느낌을 준다.
이번 시즌은 봄, 사랑, 미인, 연애를 상징하는 ‘나비’를 모티브로 새끼줄과 같은 얇은 줄의 소재로 출시 예정이며 ‘샤함 패키지’를 기획중이다. 샤함 패키지는, 한류스타의 하루체험을 테마로 미용실, 각종 샵 등을 다니며 한국 최고의 뷰티·패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스튜디오랑 연결해 ‘샤함’의 팔찌를 차고 한류스타 같은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로 ‘샤함’의 팔찌를 기념품으로 선물하는 내용이다.
하연주 대표는 “요즘 레이어드 액세서리가 트렌드인데 저희 팔찌 또한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팔찌를 추구해요. 더불어 타 브랜드, 제품도 함께 알리고 싶어요. 한국의 품앗이 문화처럼 상생하는 것이 제 목표거든요”라 전했다.
‘샤함’은 사이즈를 줄여 어린이 용과 애완견들을 위한 목걸이도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네일샵, 에스테틱 샵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 예정이며 오프라인으로는 롯데면세점과 온라인 판매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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