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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업계에 대한 어드밴스 무상지원 이대로 좋은
가!」
한동안 주춤했던 어드밴스챠지 부과에 대한 논란이 텍
스타일컨버터업계의 관심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어패럴업계에 무상 무한대 지원했던 어드밴스챠지는 서
비스개념에서 당연히 제공해야한다는 어패럴입장과 서
비스료치고는 부담스러운 비용이라는 컨버터입장이 상
충되며 논란거리가 돼왔다.
하지만 항상 원단 공급과잉이었던 시장상황 때문에 울
며 겨자먹기로 어드밴스를 무상 지원해야 했던 것이 컨
버터업계의 현실.
그러나 올해 시장구조가 대대적으로 재개편되고, 군살
빼기에 나서 외형을 크게 축소시키고 있는 컨버터업계
는 더 이상 어패럴입장만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
다.
또 수입복지업체들과 재래시장에서는 어드밴스챠지를
부과하면서 컨버터에게만 무상지원을 바라는 어패럴요
구는 부당하다는 의견.
특히 나산등 일부어패럴업체들은 어드밴스챠지를 청구
하면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어서 여타 어패럴업
체들도 이에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게 컨버터업
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컨버터업계가 어드밴스챠지부과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
는 것은 무엇보다 한시즌당 과도하게 소요되는 어드밴
스챠지비용때문.
보통 한시즌당 40만야드 정도 판매하는 컨버터의 경우
어드밴스만 1천5백야드를 제공, 시즌당 1천여만원이 소
요되는데 어드밴스개발과 생산을 위한 원사구매 등을
고려하면 한시즌에 엄청난 비용이 투여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어패럴업체의 경우 한브랜드당 10∼20개의 어
드밴스를 요구, 채택율은 10∼20% 그치고 어렵게 개발
한 어드밴스지가 책상밑에서 썩는 경우가 적지않아 문
제시돼왔다는 것.
이에 대해 어패럴업계는 컨버터업계의 어드밴스지원은
전통적인 관례였다고 설명하고 어패럴측에서 오히려 어
드밴스개발에 대한 정보와 모티브를 주는등 컨버터의
소재개발에 기여해온 경우가 많아 어드밴스서비스는
당연시돼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면위에 다시 떠오른 어드밴스챠지부과에 대한 양업계
의 공방전은 바이어와 공급업체의 수직적 관계에도 불
구, 컨버터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