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신사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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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세포칩…테크윈은 로봇

삼성 계열사들이 잇달아 신성장 동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세포벤치(bench)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세포벤치’란 세포와 반도체가 결합된 세포칩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세포를 처리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세포벤치연구센터는 삼성전기·KAIST·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설립했으며, 조영호 KAIST(바이오 및 뇌 공학과)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는다.
삼성전기는 세포벤치센터를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인 바이오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주력사업인 IT분야는 기존 조직을 중심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세포벤치센터는 향후 폐암용 항암제 개발 과정에 필요한 세포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향후 로봇·에너지 산업 분야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 법인을 내년 초 출범시킬 계획이다.


삼성 SDI는 지난 9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 전지 개발을 위해 독일 보쉬사와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고병천 삼성전기 기술총괄부사장은 “바이오칩 분야는 그동안 IT에 주력했던 삼성전기가 신사업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최고 인력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칩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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