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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가 불황 장기화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자
율 감산체제에 돌입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성안, 대광, 동성교역 등 메이커들을 중
심으로 직기를 세운다던가, 직기 스피드를 조절해 생산
량을 줄이는 등 일제히 타이트한 경영에 돌입했다.
성안의 경우 적잖은 고민끝에 파격적인 조치로 구조조
정을 일찌감치 감행한 케이스.
지난 6월 20%, 9월들어 재차 20% 감산 조치로 10월들
어서는 월 800만달러에 달하는 자율감산을 결정했다.
또한 외주 물량을 상당량 줄였는가 하면 자체 WJL 6
0∼100대를 12월까지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박상태 성안사장은『시황을 고려해 어렵게 내린 결정』
이라며『앞으로 타이트한 경영과 고가 품목 위주로 전
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은 자체 직기를 세우는 것보다는 150대의 임직을
계속 줄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억300만달러 매출
액도 올해는 20%정도 줄어든 8,500∼9,000만달러선을
유지할 계획. 양일영 대광상무는 『홍콩 폴란드 중국
등 주력시장 침체로 판로가 막힌 상태여서 현재 직기를
세우는 것과 제직판매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
이라고 말했다. 또 동성교역은 중국 청도 공장에 일반
직기 200여대를 세웠는가 하면 직기 전체 스피드도 줄
여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민은기 동성교역부사장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영업을 할 수 없어 생산량을 줄
이고 있다』며『시황이 여전히 불안해 경영의 슬림화나
실속있는 영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