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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태풍이 중소 패션업체를 중심으로 강타하고
있다.
연초 제일모직.에스에스, LG패션, 코오롱상사, 신원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한 구조조정 태풍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 패션 전문사가
구조조정 도마위로 올랐다.
중소 패션 전문사의 구조조정 바람은 하반기 들면서부
터 에스콰이아패션의 경우 에스콰이아로 남, 여성복 사
업부를 통일, 신임대표가 선임됐고 동일레나운도 사업
부별 조직 슬림화를 단계적으로 이루는 작업을 끝마쳤
다.
또 이달 법정관리 이후 쌍방울그룹의 구조조정 일환으
로 쌍방울룩의 지분이 일본 레나운룩에 양도, 독립운영
체제로 전환되며 I.D LOOK으로 새롭게 태어난 상태.
이어 최근 여성복 전문업체 H社가 기업 대주주가 변경
됨에 따라 임원진 재구성에 대한 의문이 화제로 부각되
고 있는 가운데 이미 기획이사의 사임이 확정, 이후의
기업 구조조정에 동종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前 나산, 신원의 임원진과 실무진들이 대거 복귀하
며 까슈와 애드썸 등의 전문업체로 영입, 기업구조 체
제를 갖추는데 일몫을 담당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하고 있다.
재산보전처분 결정이후 화의신청에 들어간 풍연은 복직
신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운영체제를 갖추기
위한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대현의 경우는 99 S/S 신규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스
푼」사업부가 별도 독립, 브랜드 본격 출하 이전 영업
과 생산, FA부가 구성됨에 따라 본사 내의 인원 재구
성 및 신규 채용이 계획되어 있다.
경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얼마남지 않은 98년
의류, 패션업계의 막바지 재편이 예상, 열악한 환경의
중소업체 몰락과 대형사를 비롯한 전문업체들의 구조조
정이 한차례 더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