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리드하며 패션시장의 핵심 역할을 해 왔던 여성복.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진입, 타 복종과의 경쟁, 시장환경 변화와 다양한 소비자 니즈로 패션산업에서의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번 2012 S/S 여성컬렉션에서는 우아한 여성성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 탓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새롭고 실험적인 변화를 주기보다는 익숙하고 검증된 실루엣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크래프트적 디테일, 신선한 컬러와 프린트로 변화를 주는 방향을 택했다.
파워 우먼, 앤드로지너스 어필, 아마존, 팜므파탈 등 강렬하거나 독한 여성상은 많이 약화됐고, 엘리건트 페머니너티(Elegant Femininity)가 부각돼 한층 달콤하고 부드럽게 제안됐다. 이밖에 지난 시즌에 이어 낙천적인(Optimistic) 분위기가 무드 전반에 깔려 밝고 신선한 분위기를 이끌었고, 메가트렌드인 스포츠 바이브가 컬렉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세계대전 직후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시절을 담아낸 것으로, 과거 영광스러웠던 50~60년대 레트로 무드의 재현을 통해 최근 위축된 경기와 자연재해를 극복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기에 스포츠적 요소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안정감 있고 실용적 스타일이 강세를 나타낸다. 자료제공 트렌드포스트 www.trendpost.com /02-559-5385]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Mood 1. Retro
1-1. 50s Sweet Lady 레이디 라이크 엘레강스에 스윗한 감성과 소녀다운 발랄함이 녹아들어 옵티미스틱하고 경쾌하게 제안된 매우 여성스러운 무드. ●Key Designer> Prada / Dolce & Gabbana / Marni / Louis Vuitton / Nina Ricci
1-2. 60s Wedgewood Girl 노스탤직하고 소녀스러운 감성이 쿠튀르적인 터치를 만나서 고급스럽게 표현돼 약간의 동화적인 화사함을 보여주는 테마. ●Key Designer> Christopher Kane / Richard Nicoll / Vanessa Bruno / Miu Miu / Erdem / Sacai
Mood 2. Modern
2-1. Sculpture Nu-Elegance 구축적인 형태감을 표현하는 쿠튀르 테일러링. 강하면서도 현대적인 엘레강스 스타일. 스포츠적 터치가 가미되어 한층 젊고 모던하게 제안됨. ●Key Designer> Celine / Balenciaga / Dries Van Noten / Lanvin / YSL / Jil Sander
2-2. Scuba Tailoring 섹시한 매스큘린·페미닌 테일러링과 언더워터, 스쿠버 요소를 접목해 매우 섹시하고 페미닌하게 전개. ●Key Designer> Givenchy / Stella McCartney / 3.1 Phillip Lim / Versace / Vera Wang
Mood 3. Culture
3-1. Artisan Traveler 수공예적인 요소와 트라이벌한 모티브가 럭셔리하게 제안됨. 북아프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느낌이 루즈하고 편안한 엘레강스 스타일로 제안됨. ●Key Designer> Burberry Prorsum / Bottega Veneta / Rue de Mail / Haider Ackerman / Proenza Schouler
3-2. Club Tropicana 트로피칼 해변의 화려한 컬러감, 다양한 풍경 모티브들과 활기차고 섹시한 레이브 무드가 만나 매우 섹시하고 젊게 제안되는 테마. 이번 시즌 가장 현란하고 화려한 Hot Summer & Young Sexy Style ●Key Designer> Peter Pilotto / Basso & Brooke / D&G / Ashish / Blugirl
Mood 4. Sports casual
4-1. Sportive Hipster 시티 스포츠, 액티브 스포츠, 뮤직 페스티벌 같은 젊은이들의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다운타운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짐. 지난 시즌에 비해 액티브 스포츠 감성이 강조되면서도 여성복 감성으로 승화되어 라이트하고 세련된 시티 캐주얼 스타일로 제안. ●Key Designer> Alexander Wang / Rag & Bone / Isabel Marant / C&C Costume National . Kenzo
4-2. Prep Girl Debutante 아메리칸 클래식 스포츠와 프랩 걸의 발랄함에 쿠튀르적 레이디 감성이 더해져서 업그레이드 된 달콤한 이미지를 제시함. ●Key Designer> Marc by Marc Jacobs / DKNY / Versus / Cacharel / Milly
Color 2012 S/S에는 클린한 모노 컬러와 페일하고 스위트한 파스텔컬러가 많이 사용된다. 동시에 시즌과 무관한 딥 컬러들이 등장하며, 액티브웨어의 영향을 받은 원색 액센트가 사용된다.
Fabric 클린한 표면을 가지면서 구조적인 형태를 잡아주는 소재가 중요하다. 또한 얇고 비치는 소재가 여성스러운 룩을 표현하며, 크래프트적이고 장식적인 소재가 많이 등장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스포츠 바이브의 영향으로 다양한 아이템에 스포티브한 느낌의 신세틱 소재가 사용된다.
Print & Pattern 플로럴, 트로피컬, 스카프 패턴이 옷 전체에 화려하게 사용되는 것이 경향이 강하다. 스트라이프, 체크, 에스닉 등의 클래식한 패턴은 젊고 새롭게 변형되며, 디지털 효과가 현란함을 더한다. 만화 같은 프린트나, 새, 과일 등이 컨버세이셔널 프린트로 사용되어 재미를 더한다.
Accessory 잇백(It Bag) 시대는 갔다, 이번 시즌은 신발에 주목! 외관은 심플하지만 콘트라스트 컬러와 엣지 있는 디테일 포인트로 여성스러움과 대담한 느낌을 동시에 보여준다. 가방은 유틸리티와 실용성을 강조한 럭셔리 클래식 스타일이 주가 되며, 신발의 경우는 솔과 힐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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