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홈쇼핑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해현대가유홈쇼핑’과 현지 홈쇼핑사인 ‘글로벌홈쇼핑’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8일 저녁 업계 최초로 국내 대표 모피 브랜드로 손꼽히는 진도모피를 한국과 중국 동시에 방송했다.중국의 경우는 현대홈쇼핑이 상해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을 통해서 소개했다. 판매 가격이 한 벌에 2만3800위안(한화 약 428만원 상당)으로 평상시 중국에서 판매했던 상품들에 비해 수십 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매출이 목표 대비 132% 초과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다.또한 현대홈쇼핑은 중국 ‘글로벌 홈쇼핑’과 공동으로 ‘K패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뉴트렌드’를 기획했다. ‘뉴트렌드’는 최근 해외 패션 컬렉션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청청, 박소영, 이주영 등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소개하는 방송이다.

현대홈쇼핑과 글로벌 홈쇼핑은 공동 방송을 위해 지난 9월 판교점에서 함께 촬영을 진행하고 지난 3일(한국)과 7일(중국)에 방송을 진행했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캐시미어 코트, 이주영 디자이너의 캐시폭스 베스트 등을 40분간 판매한 중국 방송에서는 약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예상 매출보다 60% 높게 나왔다. 현대홈쇼핑은 한국과 중국에서 ‘뉴트렌드’ 방송을 오는 25일 같은 날 편성해 추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패션 부문뿐 아니라 생활·잡화 상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