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노후 건물 유지·보수 비용과다
초기 구상 단계…시행까지 절차 산적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 건물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92년 11월 개관한 섬유센터는 지은지 25년 가까운 세월이 지남에 따라 건물 노후화가 진행돼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아울러 주변의 오래된 건물들이 신축을 통해 신규 사무실 수요를 빨아들이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그룹이 한전부지를 개발하면 상대적으로 인근 오래된 빌딩들의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건물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섬산련은 현재 구체적인 방향은 정하지 않은 채 실무자 수준에서 기초적인 타당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김남영 섬산련 상무는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등 어떤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않은 상태”라며 “(재건축, 리모델링 타당성과) 관련된 외부 용역 조차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초기 구상 단계…시행까지 절차 산적
실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우선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이사회 보고를 하고, 총회를 소집해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의견을 반영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들을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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