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유치 경쟁이 다시 불붙는다. 관세청이 지난 4월29일 서울에 4개의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상은 대기업 3곳과 중소·중견기업 1곳으로 나뉜다. 최근 면세점 사업권 기한이 10년으로 늘었고 재획득이 가능해져 매출 성장을 견인할 사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9개 서울 시내면세점이 13개로 늘어나면서 매출과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했고 올해 3월 매출도 전년대비 29%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탈락해 6월 폐점이 예상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이달 폐점하는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현대백화점 등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총괄하고 있는 이동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코엑스 단지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대백화점이 바잉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우려되고 있는 신규 면세점 명품 브랜드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호텔 54년, 면세점 24년의 운영 경험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다시 획득할 것이다. 국가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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