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가 다음달 11일까지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 전시를 개최한다. 런던, 파리, 두바이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플라뇌르(Fl?nerie, 산책)’를 테마로 19세기 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계, 가방 등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전시했다.
전시 공간은 총 11개로 이뤄졌으며 각기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도맡아 꾸몄다. 각각의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개성이 뚜렷하다. 파리 광장부터 숨겨진 통로, 분실된 오브제들이 존재하는 카페까지,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파리지앵의 산책을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전시마다 개최국 작가를 참여시킨 에르메스는 국내에선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플로우와 협업했다.
전시장 설치 작업을 주도한 무대 디자이너 위베르 르 갈은 "한국 관람객들이 우리가 구상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산책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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