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는 출근길, 직원들이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임원들이 줄을 서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지난 20일, 세정(대표 박순호) 대치동 사옥 로비에서 생긴 일이다. 이날 세정그룹 서울지사 임원 10여명과 함께 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의 아침 출근길을 환영하며, 아침대용 샌드위치와 핫팩이 담긴 선물 보따리를 일일이 전달했다.
사전 고지가 없었던 터라 직원들은 임원들의 환호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크게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소박하지만 깜짝 이벤트로 활력을 불어넣고, 웃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자는 박이라 부사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다소 침체된 연말 분위기 속에서 깜짝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한 해를 보내자는 취지로 임원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