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가두 강자로 입지 굳히기에 돌입한다. 소재와 스타일, 유통 3가지 키워드 전반에 대한 디벨롭이 골자다. 올드하고 천편일률적인 상품 일색의 가두시장에서 2년 전부터 컨템포러리 여성복으로 시장 틈새를 겨냥한 마레몬떼는 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상품 변별이 높다는 긍정적인 호평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해부터 대리점 전용 상품 비중을 높이고 더욱 공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신선하고 새로운 착장을 위한 뉴 베이직 상품과 실 매출을 리딩하는 베이직군의 균형감 있는 구성으로 시장 점유 확대에 주력한다.
방향성이 확고해지면서 브랜딩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도 나선다. 이탈리아 감성의 컨템포러리 컨셉을 매장과 비주얼, 상품에 더욱 강하게 불어넣는다. 연내 안테나샵 역할을 할 40~50평 규모의 중형점도 5개 이상 선보인다. 중형점에는 잡화라인 뿐만 아니라 밍크, 가죽 등 별도의 특종 상품 섹션을 마련해 한층 풍성한 구성과 비수기에도 시즌리스하게 매출 외형을 끌어갈 기회를 마련한다.
일부 아이템을 제외하고 하이 퀄리티의 국내생산을 고집하고 있는 마레몬떼는 올 겨울 고급소재의 중량감을 높인 업그레이드된 코트류를 선보였다. 수량기준 75%의 판매율로 뜨거운 호응으로 선방했다. 지속적인 고급 소재 사용으로 차별화를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울 80% 이상의 알파카 또는 캐시미어 혼방의 코트류들이 리오더에 돌입하는 등 고급상품에 대한 적중도가 높게 나타났다. 봄 품번으로는 체크 패턴의 자켓과 디스트로이 데님, 트렌치코트 등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상품이 인기다.
이 회사 송원석 상무는 “지불할 가치가 높은 가성비 상품군에 대한 소비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불황일수록 옷장에 있을법한 진부한 상품보다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고급스럽고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상품에 대한 소구력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마레몬떼는 올해 첫 신규점인 수원 영통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해 일 450만 원의 호실적으로 쾌청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3월 내 목포, 전주, 구미에도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송 상무는 “지난해 마레몬떼의 토양 마련에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성장에 포커싱한다. 진입 상권 내 랭킹 1위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