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상장사 평균 연봉 4150만원
섬유패션 상장사 평균 연봉 4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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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임원, 직원보다 7.9배 높아
화섬·의류수출 높고 면방 낮아

국내 섬유패션 상장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3000~4000만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사가 포진한 화섬과 우량기업이 많은 의류수출 업계는 5000~60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단순 합산해 기업 수(56사)로 나눈 섬유패션 상장기업 평균 연봉은 415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4800만원이었다. ▶8면 ‘2016 섬유패션 상장기업(56사) 임금’ 표참조

회사별로 직원과 등기임원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1인당 직원평균임금/1인당 등기이사평균보수)은 효성, 아비스타, 삼성물산 순이었다. 임원과 직원 연봉 격차는 각각 32.3배, 18.4배, 18.1배로 나타났다. 엠케이트렌드가 35.7배로 가장 높았지만 회사 M&A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된 퇴직급여 수십억원이 포함돼 순위에서 제외했다.

대한화섬(1.3배), 데코앤이(1.7배), 신세계톰보이(1.9배)는 직원과 등기임원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기업들이다. 전체적으로 등기임원은 직원들보다 7.9배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패션기업 중 일부는 평균 임금이 크게 낮게 나왔지만 이는 계산 방법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대부분 기업은 고른 임금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비스타의 경우 직원 평균 임금은 1900만원대로 나타났으나 여기에는 250여명에 달하는 매장판매직 급여가 포함돼 전체 평균이 크게 낮아졌다. 매장판매직을 제외하고 인원수와 남녀 급여에 가중치를 적용해 추정한 이 회사 사무직 임금은 평균 4170만원대로 분석됐다. TBH글로벌 역시 매장판매직 급여가 반영돼 평균 연봉이 1800만원대로 낮아졌다. 업계 전체를 놓고 보면 남성 임금이 여성보다 높았고 생산직보다는 사무직이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들의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으로 따지면 약 3870만원 정도다. 300인 이상은 513만원이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3억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한 곳당 평균 3.5명의 등기이사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평균 연봉이 5억원을 넘는 곳은 화섬 2곳(코오롱패션머티리얼, 효성) 의류수출 2곳(영원무역, 한세실업) 기타 1곳(조광피혁) 패션 7곳(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엠케이트렌드, 제이에스티나, 코오롱인더스트리, 휠라코리아, LF) 등 총 12사였다. 대부분 그룹사 또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이중 엠케이트렌드는 김상택 회장(45.7억원)과 김상훈 사장(27.8억원)의 급여 및 퇴직소득이 임원보수에 합산돼 1인당 등기임원 보수가 크게 높아졌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작년 10억2100만원의 급여와 3억원 상여금을 받아 총 13억2100만원을 기록했고 한세실업 이용백 대표는 5억1400만원 급여와 1억8700만원의 상여금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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