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대표 정수정)의 수트 브랜드 엠아이수트(M.I.SUIT)가 남성복 트렌드로 가성비와 기능성을 내세우며 시장을 리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속에 취업 준비생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데일리 수트족인 직장인들은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장을 찾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4월 탄생시킨 수트 PB브랜드 엠아이수트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초저가 수트로 신사복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메인 상품인 9만9900원짜리 스파이수트 상하의 세트는 남성복 시장 평균 수트 가격보다 60% 저렴하다. 엠아이수트의 주요 소비층은 30~40대 직장인이다. 기존 신사복 브랜드의 남성 바지 하나 가격에 수트 한 벌을 구입할 수 있다.
올 시즌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고 터치감이 부드러운 기본 수트와 냉감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해 청량감과 경량감을 동시에 잡은 울 수트로 제작됐다. 엠아이수트는 지난 1년 동안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장 상의 기준으로 총 2만장, 9만9900원짜리 기본 수트는 1만5000벌을 판매한 결과라는 평가다.
엠아이수트 관계자는 “신사복 시장에 초저가 수트로 도전장을 내민지 1년 만에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패션 중에서도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해, 올해는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엠아이수트는 탄생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NC강서점과 뉴코아 부천점에서 기본 정장 상하의 세트에 셔츠와 넥타이, 행거칩, 양말을 9만9900원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력 향상에 도전한다.